​아일랜드 캐디와 버디 10개 합작한 김지영2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영암=이동훈 기자
입력 2021-04-29 18:5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제43회 KLPGA 챔피언십 첫날

  • 김지영2 버디10·보기1 9언더

  • 8타 줄인 김우정과 1타 차 선두

  • 올해부터 외국인 캐디와 함께해

  • 타이틀 방어 나선 박현경 3언더

호쾌한 샷을 날리는 김지영2[사진=KLPGA 제공]


김지영2(25)가 아일랜드 캐디와 함께 10개의 버디를 낚으며 첫날 선두로 뛰어올랐다.

2021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올해 첫 메이저 대회 크리스F&C 제43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우승 상금 1억8000만원) 첫날 경기가 29일 전남 영암군에 위치한 사우스링스 영암 골프장 카일필립스(파72·6532야드)에서 열렸다.

첫날 결과 김지영2는 버디 10개, 보기 1개를 엮어 9언더파 63타를 적어냈다. 9언더파는 이 골프장에서 세운 최소타 기록이다. 2위에 오른 김우정(23·8언더파 64타)을 한 타 차로 누르고 선두로 나섰다.

김지영2는 바깥쪽(1번홀)으로 출발했다. 3번홀 버디를 낚았지만, 4번홀(이상 파4) 보기를 범했다. 경기 후 김지영2의 캐디인 쉐인 코머(아일랜드)는 "10개의 버디보다 3퍼트를 범한 4번홀이 기억난다"고 말했다. 완벽함을 추구하는 그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6번홀부터 10번홀(이상 파5)까지 5홀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어프로치에 이은 퍼트가 일품이었다. 11번홀(파4) 파로 잠시 쉬어간 그는 12번홀(파4) 버디로 행진을 이어갔다.

15번홀(파5)에서는 16m 칩인 버디가 나왔다. 퍼터로는 모자랐는지, 웨지로 버디를 추가했다. 17번홀(파3)과 18번홀(파4) 두 홀 연속 버디를 더했다. 김지영은 마지막 홀에서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10번째 버디라는 것을 알았다. 카메라가 많았다.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스코어 카드를 제출하고 기자회견장에 방문한 그는 "초반 퍼트 실수가 있었지만, 완벽한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셋째 날 스윙에 문제가 있었다. 이에 대해 그는 "스윙은 고쳐졌다. 경남 김해시에 위치한 가야 골프장이 쉬운 곳은 아니다. 아쉬웠었다"고 설명했다.

김지영2는 올해부터 외국인 캐디와 합을 맞추고 있다. 그는 "쉐인이 워낙 좋은 캐디라 골프장 공략이나, 퍼트 라인 등을 잘 본다. 그래서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쉐인은 최나연(34), 김효주(26)의 백을 멨던 캐디로 한국인 부인과 결혼해서 국내에 머물고 있다.

투어 3년 차인 김우정은 안쪽에서 출발해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낚으며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일화 맥콜 선수들도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김효문(23)은 6언더파 66타 3위, 손주희(25)는 5언더파 67타로 김새로미(23), 지한솔(25), 이승연(23) 등과 4위 그룹을 형성했다.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나선 박현경(21)은 이날 3언더파 69타를 때려 공동 20위에 위치했다.

지난해 이 골프장에서 생애 두 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린 안송이(31)는 4언더파 68타로 상위 10위에 안착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