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올해 1차 스케일업금융에 9000억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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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국 기자
입력 2021-04-28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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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주력산업·혁신성장분야 유망 중소기업 집중 지원

중진공 전경사진[사진=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올해 제1차 스케일업금융 참여기업 모집에 207개사가 몰려 발행예정 규모인 2700억원의 3배가 넘은 8994억원이 접수됐다고 28일 밝혔다.

스케일업금융은 자체 신용으로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중소기업이 직접금융 시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소기업은 스케일업금융을 통해 발행한 회사채를 유동화증권(P-CBO : Primary Collateralized Bond Obligation)으로 구조화해 민간투자자·중진공에 매각함으로써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된다.

중기부와 중진공은 올해 지역주력산업과 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비대면, 넷-제로(Net-Zero) 등 혁신성장분야를 영위하는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스케일업금융을 지원해 한국판 뉴딜의 성공적인 추진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중진공 심사센터가 1차 발행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업종별 심사를 진행한다. 또 신용평가회사, 회계법인 등 민간 전문기관이 회사채 신용등급 평가, 기업가치 평가 등을 실시해 평가 객관성을 확보한다. 기업선정 단계에서는 중진공과 민간 전문기관이 수행한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자산유동화, 투자 분야 등의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한 투자위원회에서 편입심사를 진행한다. 심사를 통해 지원기업을 최종 선정하고 6월말 경 자금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스케일업금융 발행을 위한 공동 주관사로는 KB증권, 하이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선정됐다. 유동화증권의 신용보강을 위해 중진공은 후순위채권을 인수한다. 중진공은 지난해 디지털 기반 신산업과 기간산업, 투자소외 일반 제조업 등 93개 중소기업을 선정하고, 업체당 평균 37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통해 3506억원 규모의 스케일업금융을 지원한 바 있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스케일업금융은 자체적으로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중소기업의 직접금융 자금조달을 가능케 하고, 민간투자자의 참여를 유도해 정부재정 투입보다 높은 승수를 발생시키는 사업"이라며 "중진공은 지역 혁신주체인 중소벤처기업의 대규모 성장자금 지원에 앞장서 지역균형발전과 신산업 분야의 혁신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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