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의 정치학-정세균 편] ②수상록에서 본 준비된 대통령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황재희 기자
입력 2021-04-28 08: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정세균 전 국무총리 [사진=KTV 유튜브 방송 캡처]


‘준비된 대통령’이라는 평가를 받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차기 대권주자로서의 본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 전 총리는 최근 에세이집 ‘수상록’을 출간하고, 대권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5장으로 구성된 에세이집에는 총 93편의 에피소드가 담겨 있는데, 여기에는 정 전 총리의 걸어온 길이 그대로 담겨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내 차기 대선 경쟁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당대표와 달리 정 전 총리가 준비된 대통령이란 평가를 받는 이유는 다채로운 경험과 이력 때문이다. 

그는 민주당 정치인으로는 드물게 기업인 출신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의 다소 약한 포인트인 ‘경제’에 능한 인물로 평가를 받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2년 당시 대선에서 패배한 기록을 담은 책 ‘1219 끝이 시작이다’에 따르면, 민주당 대선 후보 자리를 놓고 경쟁했던 정 전 총리를 향해 ‘가장 준비가 잘된 후보였지만 나와 지지기반이 겹쳐 경선에서 피해를 많이 봤다’고 언급한 바 있다. 

실제로 정 전 총리는 국회의원 선거에 6번 출마해 내리 6선을 한 인물이다. 1996년 15대 총선부터 2008년 18대 총선까지 텃밭인 전북 진안-무주-장수에서 4연승을 했고, 19대 총선에서는 서울 종로에서 승리를 거뒀다. 20대 총선에서는 당시 오세훈 새누리당 후보를 꺾고 당선에 성공했다. 이어 압도적인 지지율로 20대 국회의장까지 역임했고, 총리로까지 발탁됐다.

또 정 전 총리는 정치 인생 도중 비리에 연루된 적이 단 한 번도 없으며, 사생활이나 정치 활동상의 구설수도 거의 없어 ‘정치계의 신사’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단호한 언행을 이어가며 강한 리더로서의 이미지도 표출하고 있다.

정 전 총리는 지난 23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검사밖에 해본 게 없지 않나, 반사이익 측면이 더 크고 내용물이 없다”고 평가했다.

지난 26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서는 경기도 자체 백신수급을 언급한 이 지사를 향해서는 “중대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참석하면 정부가 어떤 노력을 하고 백신 상황이 어떤지, 접종계획은 뭔지 다 알게 된다”며 “원래 (이 지사는)참석해야 하는데, 회의에 잘 안 나왔다”고 지적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