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맞은 상하이 교민 돌연 사망…현지 불안감 고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베이징=이재호 특파원
입력 2021-04-22 17:5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40대 여성 백신 접종 사흘 뒤 숨져

  • 메스꺼움 호소, 백신 연관성 불확실

  • 중국 당국, 외국인도 백신 접종토록

  • 예약 취소 증가, 교민사회는 어수선

지난 15일 상하이사범대에서 학생과 교직원들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사진=신화통신]


중국 상하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한국 교민이 돌연 숨져 교민 사회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백신 부작용에 따른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22일 상하이 주재 한국 총영사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국 교민인 40대 여성 A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지난 19일 상하이 퉁런(同仁)병원에서 중국 시노팜이 제조한 코로나19 예방 백신을 맞았다. 이후 메스꺼움 등의 증세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족 측은 A씨가 특별한 기저질환 없이 건강한 편이었다고 진술했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고인의 사망이 백신 때문인지는 현 단계에서 판단하기 어렵다"며 "현지 공안 등이 혈액을 채취해 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중국은 지난달부터 베이징과 상하이 등 주요 도시에서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에게도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백신 접종 시 부작용을 포함한 모든 위험을 스스로 책임진다는 내용의 서약서를 받는다.

중국 내 한국 교민은 10만명 이상으로, 현재 백신을 맞았거나 접종 신청을 한 교민 수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는다.

이번 사건으로 백신 접종을 예약했던 교민들의 취소 사례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 상하이 교민은 "아직 정확한 정보를 알 수 없어 불안한 게 사실"이라며 "소식을 접하고 백신 접종을 포기한 지인들도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