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종합] 현대차"2025년 전기차 수요 1000만대…내년 아이오닉6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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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1-04-2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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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인업 다변화로 고객들 다양한 니즈 대응"

"2025년까지 전기차(EV) 수요 전망치는 최근 예측 기관들이 수요 전망을 상향 조정하고 있다. 2025년쯤에는 글로벌 EV 수요가 1000만대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

김태현 현대자동차 EV사업전략실장 상무는 22일 열린 2021년 1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이 밝혔다.

현대차는 다양한 EV 제품군으로 시장 변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전용 EV 플랫폼 E-GMP 기반 첫 모델인 '아이오닉5' 출시에 이어 내년에는 세단 모델인 '아이오닉6'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 상무는 "E-GMP 기반으로 세단과 중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까지 라인업을 다변화해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에 대응하고 판매를 적극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네시스를 통해 EV 고급화 전략도 추진한다. 최근 상하이 모터쇼에서 공개한 제네시스 첫번째 EV인 'G80'를 비롯해 하반기에는 첫 전용 EV인 'JW(프로젝트명)'를 공개하고, 내년에는 추가 파생 EV를 출시한다. 제네시스 전용 EV는 디자인과 모터 성능, 배터리 용량 등에서 현대차의 아이오닉5와 차별화를 꾀한다. 
 
올해 EV 판매 목표로는 16만대를 제시했다. 김 상무는 "올해는 현대차 및 제네시스가 전용 및 파생 EV를 포함한 총 8개 차종에 16만대를 판매할 것"이라며 "2025년까지 12개 차종 56만대로 판매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EV 역량 강화를 위해 충전 인프라 확대에도 본격 나선다. 현재 국내에서는 초고속 충전 인프라 외에도 아파트형 충전 솔루션과 품질 표준화를 개발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현지 업체들과 협력으로 초고속 충전 인프라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신흥 EV 시장도 적극 공략한다. 김 상무는 "각국 정부의 정책과 수요 확대 시점을 고려한 진출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차량 라인업과 현지 생산 등을 고려해 신흥 시장에 적합한 부품 및 시스템 개발 및 조달 체계를 최적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대차는 배터리·모터 시스템 통합을 통해 EV의 성능은 높이고 가격 경쟁력은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직접 시장별, 차급별, 용도별로 성능과 가격이 최적화된 배터리 개발을 추진 중이다. 구자용 현대차 IR담당 전무는 "리튬이온 배터리, 차세대 배터리 모두 기술 내재화를 목표로 개발 중"이라며 "국내 배터리 3사, 해외 업체들과 협업해 시장의 요구와 타깃군 등을 감안한 최적의 배터리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차세대 배터리인 전고체 배터리 기술 개발 역시 EV의 안정성과 주행거리, 충전시간 개선 등을 위해 당사 주도로 진행 중"이라며 "2025년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EV의 시범 양산, 2027년 양산 준비, 2030년쯤 본격 양산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V 생태계 구축에도 앞장선다. 구 전무는 "국내외 다양한 업체들과 배터리 렌털 서비스 사업을 위한 실증사업 업무 협약을 했다"며 "EV 구매 비용을 낮춰 고객의 접근성을 제고하고, 사용 후 배터리로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제작해 재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속가능 비즈니스 모델이 될 것"이라고 했다.

현대차는 '반도체 수급난'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서강현 현대차 부사장은 "미국 텍사스 한파에다가 일본 르네사스사 클린룸 화재 등 외부 요인들로 인해, 반도체 수급 어려움이 예상보다 장기화되고 있다"며 "5월 이후의 생산 상황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5월에도 생산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준비하고 있다. 서 부사장은 "품목별 우선 순위를 선정해서 대체소자를 개발하고 있다"며 "연간 발주를 통한 재고 확보, 생산 계획 조정 등으로 차질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적용한 첫 전기차 '아이오닉5'. [사진= 유대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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