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앞둔 5월 MSCI 반기 리뷰…신규 편입 예상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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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훈 기자
입력 2021-04-2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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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가, HMM·하이브·SKC·녹십자 등 신규 편입 전망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 기관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지수 변경이 약 3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신규 편입 종목 및 투자 전략에 대한 관심도 다시 높아지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SCI 5월 반기 리뷰 결과는 다음달 11일(현지시간) 발표될 예정이다. 지수 편입이 확정된 종목은 다음달 27일 장 마감 이후 MSCI 지수에 반영된다.

MSCI 한국 스탠더드 지수에 편입되기 위해서는 종목 전체 시가총액과 유통 시총이 각각 탈락기준점 시총 절반의 1.8배 이상이어야 한다.

증권가에서는 5월 MSCI 반기 리뷰를 통해 HMM과 하이브, SKC, 녹십자 등의 종목이 신규 편입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들 종목은 지난 2월 분기 리뷰에서도 신규 편입될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 꼽힌 바 있다. 그러나 통상 분기 리뷰가 반기 리뷰보다 종목 교체 폭이 작아 지난 2월 분기 리뷰에서 신규 편입에 실패했다.

하이브에 대해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장 이후 시총 급증에도 유동비율을 고려한 시총이 지수 편입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으나 보호예수 종료에 따른 유동비율 상승, 시총 증가로 지수 편입 요건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SKC에 대해서는 MSCI 한국 지수 편입 예상 종목 중 가장 유효한 인덱스 효과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노 연구원은 "SKC 패시브 매수 수요는 1000억원 내외이지만 상대적으로 적은 거래대금이 강점"이라며 "일평균 거래대금 대비 자금 유입 규모 비율은 179.9%로 신규 편입 예상 종목 중 가장 높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상장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지수 편입 가능성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곽성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소 거래기간인 3개월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추가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며 "늦어도 기관 전체 보호예수 물량이 풀리는 11월에 편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들 종목이 MSCI 한국 지수에 신규 편입될 경우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곽 연구원은 "하이브와 SKC, 녹십자의 경우 매입 수요 추정 금액이 일평균 거래대금의 2배를 상회해 패시브 매매 수요가 거래대금보다 높다"며 "지수 편입 시 단기 주가 흐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MSCI 한국 지수 변경 관련 투자 전략은 편입 발표 전에 매수해 변경일에 매도하는 방식이다.

곽 연구원은 "통상 변경 발표 45일 전부터 발표일까지, 발표 이후 실제 편입일까지 신규 편입 종목들이 시장 대비 초과 수익을 기록했다"며 "HMM은 지난달 54% 상승해 지수 편입 기대가 일정 부분 주가에 반영됐을 수 있지만 하이브(17%), SKC(8%), 녹십자(-3%) 등은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노 연구원도 "변경 전후 편입 종목의 절대 및 상대 수익률 평균을 보면 변경일 이전부터 우상향한다"며 "투자 성과 판단은 편입 종목을 비교적 정확하게 예상할 수 있는 변경일 20거래일 전후가 합리적으로 지난 2010년 이후 해당 구간의 상대 수익률 평균은 8.3%포인트를 기록했다. 지수 편입 이벤트에 투자하려는 투자자라면 지금이 지수 변경 예상을 활용할 적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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