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오늘부터 공식 업무 개시..."새로운 정부 입장 밝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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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1-04-1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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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일 총리 후보자로서 공식 첫 출근

  • "관계관·전문가와 상의해 인청 답변"

  • 원희룡 지사 SNS글 묻자 즉답 피해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19일 오전 인사청문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으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19일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8시 48분경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연수원에 마련된 임시 사무실로 출근, 공식 업무를 개시했다.

김 후보자는 "후보자로서 오늘 공식 첫 출근을 했다"며 "오늘부터 관계관들, 또 전문가들하고 충분히 토론을 해서 국회 청문회 과정에서 정확한 답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때문에 오래 힘들어하고 지쳐 계신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그런 어떤 방안을 찾아내서 답변을 드릴 수 있도록 그렇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우리 사회 곳곳에 여러 가지로 힘들어하시고 안타까운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그런 정책이 있는지 정확하게 관계관들, 전문가들과 상의해서 정부의 새로운 입장을 밝히도록 그렇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자신 없으면 청문회 전에 그만두라'고 지적한 데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는 "오늘은 제가 다른 답변을 드릴 수 있는 자리가 아닌 것 같다"며 즉답을 피했다.

원 지사는 전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김 후보자를 향해 "형에 대한 우정을 담아 총리 후보자에게 요청하려 한다. 형, 총리 청문회 하기 전에 요구할 것은 요구하라"며 "그게 안 되면 차라리 그만두는 게 나을 것 같다"고 직언했다.

그러면서 "정책 방향을 수정할 자신이 있느냐", "'대깨문'들의 분노정치 좀 무너뜨려 달라", "당정협의를 잘해서 원내대표하고 이야기를 많이 하라"고 촉구하며 "이런 자신도 없으면 청문회 전에 자리를 집어 던지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16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임시 사무실이 마련된 금융연수원에서 업무보고를 받은 뒤 건물 밖으로 나와 소감을 밝힌 뒤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후보자는 휴일인 전날에도 임시 사무실로 출근해 청문회 준비단과 인사를 나누고 여러 인사청문 현안을 보고받았다.

그는 자신을 기다리던 취재진들에게 "수고하신다"며 고개 숙여 인사한 뒤 "앞으로 있을 인사청문회 준비를 오늘부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현안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김 후보자는 총리 지명 당일인 지난 16일에도 사무실을 방문,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으로부터 첫 보고를 받은 바 있다.

청문회 준비단은 전략팀, 정무팀, 신상팀, 언론팀, 행정지원팀 등 5개 팀으로 구성됐으며 구 실장과 최창원 국무1차장이 각각 준비단장, 부단장을 맡았다.

총리직은 당분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행한다. 정세균 전 총리는 지난 16일 문재인 대통령이 사의를 수용하며 자리에서 물러나고 본격 대권 경쟁에 뛰어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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