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19 확진자 4000명대…올림픽 앞두고 4차 유행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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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21-04-14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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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연합뉴스]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4000명대로 급증했다. 긴급사태를 해제한 지 한달도 안돼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도쿄올림피기을 100일 앞두고 일본 내 ‘4차 유행’ 우려도 나온다.

NHK방송 등에 따르면, 14일 오후 6시30분 기준 일본 코로나19 감염자는 4308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51만7721명, 사망자는 9542명이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4000명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 1월 28일 이후 처음이다. 당시 일본 11개 광역지역은 긴급사태가 발효 중이었다.

일본은 지난달 22일 긴급사태를 전면 해제했는데, 한달도 안돼 확진자가 다시 4000명대로 올라섰다.

긴급사태를 해제한 건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을 시작하기 사흘 앞두고 결정됐다.

특히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한 오사카를 중심으로 한 간사이(關西) 지방에서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수도 도쿄에서 이날 591명의 신규 확진자가, 오사카부(府)에서는 최다치인 1130명의 감염자가 확인됐다.

오사카 신규 확진자 수는 16일째 도쿄를 앞섰다. 오사카 인구는 880만명, 도쿄는 1400만명이다.

오사카는 긴급사태 전 단계인 ‘중점조치’ 수준의 방역 단계를 적용 중이다.

중점조치 지역은 해당 지자체장이 음식점 영업시간 단축 요청 등의 대책을 시행하지만, 긴급사태 단계보다는 방역 강도가 낮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는 이날 참의원 본회의에서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전국적으로 큰 파도가 닥친 상황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책분과회를 이끄는 오미 시게루(尾身茂) 회장은 감염 상황이 4차 유행이라 해도 무방하다고 생각한다는 견해를 밝히면서 중점조치가 감염확산을 막는 데 효과가 없다면 긴급사태를 다시 선언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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