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당뇨병 치료제 '이나보글리플로진' 개발 속도 높인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충범 기자
입력 2021-04-13 10:4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이 연구개발(R&D) 투자와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을 바탕으로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웅제약은 계열 내 최고 신약(Best-In-Class)을 목표로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인 '이나보글리플로진'을 개발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차세대 당뇨병 신약으로 불리는 SGLT-2 억제제는 현재 다국적 제약사의 치료제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이나보글리플로진이 시장에 나오게 되면, 국내 최초 SGLT-2 억제제 계열 치료제가 된다.

이나보글리플로진은 지난해 공개된 임상 2상 결과에서 기존 약물 대비 우수한 혈당 강하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바 있다는 것이 대웅제약 측 설명이다.

이 임상시험에서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상승된 혈당 조절의 지표인 당화혈색소가 12주 동안 투여 후 기존 SGLT-2 억제제 대비 30% 이상 더 크게 감소됐다. 또 글로벌 기준의 당뇨병 조절 목표인 '당화혈색소 7.0% 이하'로 도달한 환자 비율이 최대 61%에 달했고, 치료 전 대비 당화혈색소 0.5% 초과 감소한 환자 비율은 최대 72%를 차지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국내 당뇨병 환자 수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19년 개정된 국내 당뇨병 진료지침에서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SGLT-2 억제제가 GLP-1 수용체 작용제와 함께 우선 권고 약물로 명시되면서 '이나보글리플로진'이 시장에 출시되면 국내 당뇨병 환자 혜택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2023년 제품 발매를 목표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이나보글리플로진이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신속심사대상(패스트트랙) 의약품으로 지정돼 신약 허가 기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됐다.

이나보글리플로진의 단독요법 및 메트포르민(Metformin) 2제 병용요법, 메트포르민과 DPP-4 억제제의 3제 병용요법에 대한 적응증으로 임상 3상을 승인받았다. 향후에는 당뇨병뿐만 아니라 비만, 심부전, 만성신부전 치료제 등 다양한 적응증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SGLT-2 억제제 계열에서 최고 신약이 되도록 연구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나아가 당뇨병뿐만 아니라 다양한 적응증까지 확대해 환자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