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비스, ‘꿈의 소재’ 그래핀 섬유 양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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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1-04-1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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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소재 전문기업 휴비스가 그래핀을 적용한 섬유 양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휴비스는 친환경 플라스틱 개발업체인 네오엔프라와 함께 그래핀 섬유 개발에 성공, 지난달부터 양산에 돌입했다고 12일 밝혔다.

그래핀은 그라파이트(흑연)이라고 불리는 숯에서 탄소원자 1개 층을 분리해낸 2차원 물질이다. 이론적으로 강철보다 200배 이상 강하고 열, 전기 전도성이 뛰어나며 숯의 특성상 항균 기능이 뛰어나 꿈의 소재로 불린다.

휴비스와 네오엔프라는 지난해 3월부터 그래핀 섬유를 생산하는 파일럿 수준의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래핀의 순도를 높이는 7차례의 테스트 후 고순도의 그래핀 섬유 개발에 성공했다.

양사는 최근 그래핀 섬유의 안정적인 양산과 다양한 차별화 제품 전개를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이번 MOU로 휴비스는 섬유용 그래핀 마스터배치를 향후 5년간 독점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 양사는 그래핀 원사 확대를 위해 국내외 공동 프로모션 및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그래핀 섬유는 특수한 가공 없이도 항균·항곰팡이·항바이러스, 원적외선 방출, 정전기 방지 기능 등이 반영구적으로 발현돼 적용할 수 있는 범위가 무궁무진하다.

양사는 현재 개발된 그래핀 섬유 특징을 활용하여 기능성 의류, 의료용, 침구류, 마스크 등으로 시생산을 진행 중에 있으며 추후 그래핀의 함량을 높여 반도체 공정 등에서 특수작업복으로 사용 가능한 도전사(導電絲)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유동 휴비스 사장은 “지금까지 연구소에서만 가능했던 그래핀 섬유를 이제 운동복으로 캐주얼 의류로 만나볼 수 있게 됐다”며 “휴비스는 사람들의 안전과 보건 그리고 환경을 생각하는 소재 개발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휴비스가 생산한 그래핀 원사와 마스크 제품.[사진=휴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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