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부터 시흥시 버스 노선의 40% 담당하는 '시흥교통' 노조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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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강대웅·위준휘 기자
입력 2021-04-1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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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흥시, “전세버스 투입, 마을버스 확대 등 시민 불편 최소화에 적극 대응”

  • 시흥시 외국인 아동 누리과정 유아학비 지원

시흥 버스업체 '시흥교통'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 5200번 및 12개 노선의 버스 운행이 중단·지연되고 있다. [사진=인터넷]

시흥시 시내·외 버스 노선의 40%를 담당하는 운수업체 시흥교통 노조가 12일부터 파업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시민들 교통 불편을 겪고 있으며,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불편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 업체는 380여 명의 조합원으로 구성됐으며, 업체가 당하는 40개 노선, 290대를 운행하고 있다.

업체의 비노조원들이 운행하는 나머지 노선은 비교적 정상적으로 운행 중이나, 이 중 5200번 광역버스 노선 운행이 중단됐으며, 시내버스 6개와 다른 광역버스 6개 등 모두 12개 노선의 버스가 지연 운행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관내에는 100개의 시내·외 버스 노선에 960여 대의 버스가 운행되고 있으며, 전체 노선 중 40%가량을 시흥교통이 담당하고 있다.

시흥교통 노사는 그동안 임금체계와 근로조건 개선 등을 놓고 여러 차례 협상을 벌여왔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시는 이 업체 노조가 전날 밤 10시 파업 돌입을 예고하자 시민들에게 이런 사실을 문자 메시지로 알리는 동시에 곳곳에 안내문을 게시하고 다른 대중교통 이용과 자동차 함께 타기 등을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노사에 조속한 협상 타결을 촉구해 조속한 파업 종료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파업 종료 시까지 택시업계 협조 및 전세버스·마을버스 확대 운영 등을 통해 시민분들의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시흥시는 올해부터 지역 내 77개 유치원에 재원 중인(만 3세부터 취학 전 원아) 등록 외국인 아동에게 유아학비를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유아학비 지원사업은 시 정책사업이 경기도교육청의 시범사업에 선정되어 도교육청 협력사업으로 추진하게 됐다. 경기도교육청은 시흥시를 포함한 4개 지자체(안산·부천·포천)를 시범도시로 선정했다.

지원대상은 관내 공·사립유치원에 재원 중인 외국국적 만3~5세 유아다. 더불어 올해 1월~2월에 재원했던 외국국적 만 3~5세 유아도 소급 지원받을 수 있다.

관내 거주기간에 관계없이 지원받을 수 있으나, 한국국적을 포함한 이중국적으로 유아학비를 지원받는 원아는 제외된다. 신청은 재원 중인 유치원으로 하면 된다.

더불어 시는 더 나은 교육서비스를 위해 유치원에 교재교구비와 교사연수비를 지원하고 있다. 사립유치원 교사들에게는 처우개선비를 지원하고, 유치원의 열화상카메라 설치를 지원하는 등 안정적인 유아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번 지원이 외국인 가정의 교육비 부담을 줄여주고 균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데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며 ”경기도교육청과 함께 하는 이번 지원정책이 차별 없는 교육기반 조성에 귀감이 되어 전국으로 확대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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