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한 남양주시장, "왕숙신도시에 스마트시티 플랫폼 접목한 스웨덴 마을 건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가공)임봉재 기자
입력 2021-04-09 20:0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스웨덴 기업 초청 워크숍 열고, 지속 가능한 도시개발 논의'

  • 남양주시 경기 공공기관 유치 총력전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9일 금곡동 이석영 광장 내 리멤버(REMEMBER) 1910 다목적홀에서 열린 스웨덴 기업 초청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남양주시 제공]

조광한 경기 남양주시장은 9일 "왕숙신도시에 스웨덴의 지속 가능한 스마트시티 플랫폼을 접목한 스웨덴 마을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이날 금곡동 이석영 광장 내 리멤버(REMEMBER) 1910 다목적홀에서 스웨덴 기업 초청 워크숍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스웨덴은 그린경제 전환정책으로 1970년부터 탄소배출 저감과 경제 성장을 모두 이뤄낸 나라"라며 "지역 기업, 학계 그리고 시민 의견을 모아 환경, 에너지, 경제 순환을 모두 고려해 도시를 계획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스웨덴의 도시 모델을 도입해 왕숙신도시를 지속 가능한 스마트 도시로 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이날 비즈니스 스웨덴(주한스웨덴 무역투자대표부) 공동으로 워크숍을 열었고, 스웨덴 기업 엔백(Envac)과 화이트 아키텍처(White Arkitekter) 소속 기업인과 시 공무원, 도시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워트숍은 스웨덴식 지속 가능한 도시개발의 이해를 돕고자 마련됐다.

스웨덴 기업의 친환경 도시건설 기술을 3기 신도시로 지정된 왕숙신도시에 접목하는 방안에 대한 토론의 장으로 마련됐다게 시의 설명이다.

워크숍에서 엡백 측이 세계 최초로 쓰레기 자동집하 시스템을 개발한 환경 설비공사를, 화이트 아키텍쳐 측이 환경 설계, 도시디자인를 토대로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스웨덴 헤뤼다시와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구현 프로젝트인 '비주얼 아레나'에 참가한 관계자가 온라인으로 도시 계획에 사용되는 기술을 소개하기도 했다.

비즈니스 스웨덴은 스웨덴 외무부와 산업부가 공동 출자한 정부 기관으로, 한국과 스웨덴의 정부, 기업, 연구 기관의 통상·협력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스웨덴 헤뤼다시의 교류도 지원하고 있다.

[사진= 남양주시 제공]

이와 더불어 남양주시가 경기도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9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박신환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경기도 공공기관 유치 전담추진단'은 관련 자료 수집부터 기관별 입지 후보지 발굴, 기관·단체와의 협력방안 등이 담긴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매주 전략회의를 진행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또 시의회와 간담회를 열고 결의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지난 3월에는 시민 대표와의 간담회를 갖고 관련 홍보를 위해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추진했다.

72만 남양주시민들도 힘을 보태고 있다. 지역커뮤니티와 사회단체까지 연달아 성명을 발표하며 공공기관 유치 성공을 간절히 염원하고 있다.

현재 남양주시는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8개의 중첩규제와 수도권정비계획법상 3개 권역(과밀억제·성장관리·자연보전)에 해당돼 성장에 큰 제약을 받고 있다. 남양주시는 "상수원보호구역, 자연보전권역, 군사시설보호구역, 팔당호 특별대책지역 등 각종 규제로 꽁꽁 묶여 있다"면서 "지역 간 불균형과 시민 삶의 질 저하는 도시 성장을 기대를 할 수 없게 한다"고 밝혔다.

남양주시는 경기도 공공기관 유치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출발선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공공기관 이전 최적지라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남양주시는 경기 동북부 관문으로 서울과 의정부·포천·가평·양평·광주·하남·구리 등 동서남북을 연결하는 사통팔달 교통 요충지로 평가받는다. 여기에 GTX-B 노선과 지하철 4, 8호선 및 6, 9호선 연장 등도 예정돼 있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경기도 공공기관 유치에 성공한다면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남양주가 경기 동북부 균형발전의 중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72만 남양주시민의 희망에 답하기 위해 시의 모든 역량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