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급등에 덩치 키운 암호화폐…"시총 2조달러 첫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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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21-04-06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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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트코인 시가총액 1조 달러 일주일간 유지

가상화폐(암호화폐)의 시가총액이 사상 첫 2조 달러(약 2257조원)를 넘어서며 전 세계에 퍼진 코인 열풍을 증명했다.

5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암호화폐 데이터업체인 코인게코(CoinGecko)와 블록폴리오(Blockfolio)를 인용해 “최근 몇 달간 높아진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의 수요에 힘입어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이날 2조 달러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사진=CNBC 홈페이지 캡처]


통신은 “이날 오후 중반까지 암호화폐의 시가총액은 2조2000억 달러에 달했다”며 “지난 일주일 내내 1조 달러의 시가총액을 유지한 비트코인이 이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5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거래 대비 1.01% 뛴 5만8714.99달러를 기록, 시가총액 1조1000억 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1코인당 5만3000달러 이상에 달하면 시가총액 1조 달러를 유지할 수 있다고 했다.

비트코인에 이어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2% 뛴 2100.63달러로, 시가총액 2억4343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지난 2일 2144.99달러로 사상 최고치에 도달한 바 있다.

 

5일(현지시간) 오후 6시 5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 추이. [사진=코인데스크 홈페이지 캡처]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피넥스(Bitfinex)의 파올로 아도이노(Paolo Ardoino) 최고기술책임자는 “(시장의) 모멘텀과 관심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상승을 도왔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이 계속 성숙해짐에 따라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애플리케이션(앱)이 더 많이 소개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와 맞물려 다른 대체 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증할 것이고, 이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이 더 강화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블록체인 데이터 제공업체인 글래스노드(Glassnode)는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일주일간 1조 달러를 기록한 것에 대해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전체에 대한 강한 신뢰”라고 강조했다.

다른 데이터 제공업체인 체인링크(Chainlink)의 세르게이 나자로프(Sergey Nazarov) 공동창업자는 “2조 달러의 시가총액은 상당한 규모지만, 이는 블록체인 형태로 저장할 수 있는 전체 가치의 1% 미만”이라면서 “시가총액이 더 늘어날 여지가 많다는 뜻”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통신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올해 들어 각각 100%, 190% 이상 상승했다”면서 “두 코인 모두 테슬라 및 BNY멜론 등 대형 투자자들의 진입 소식에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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