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테슬라, 프리마켓서 주가 8% 가까이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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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1-04-05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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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슬라, 올 1분기 사상 최대 판매량 기록..."중국 덕분"

[연합뉴스]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주가가 5일 미국 정규시장 전인 ‘프리 마켓'에서 8% 가까이 폭등했다. 1분기 실적 호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시간 외 거래(프리마켓)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한때 7.62% 상승했다. 

테슬라가 올해 1분기 사상 최고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올해 1분기 테슬라는 시장 예상치 17만7822대가 넘는 18만4800대 차량을 인도했다고 블룸버그 등 외신이 전했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2배에 이르는 규모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특히 올 1분기 전체 판매량 가운데 보급형인 모델3과 모델Y가 18만278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9.9% 증가했다. 2월 한 달에만 모델3과 모델Y 1만8318대를 인도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70% 급증한 것이다.

중국에서의 판매량이 급증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테슬라는 성명을 통해 "중국에서 모델Y가 큰 호평을 받았다"면서 "(우리는) 완전 생산 능력을 향해 빠르게 전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모델S와 모델X도 파격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고도 했다. 

블룸버그는 자동차 업계 안팎에서는 그간 테슬라의 중국 진출을 다소 성급하다고 보는 시각이 있었지만, 이번 실적을 계기로 중국 시장의 가능성을 엿본 머스크의 판단이 드디어 결실을 보았다고 높이 평가했다.

중국에서 작년에만 모델3을 약 14만대 팔아치운 테슬라는 올해는 상하이 공장에서 모델Y를 추가로 양산해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힐 계획이다. 

전기차 사용량을 늘리기 위한 중국 정부의 투자 계획도 테슬라의 낙관적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앞서 지난달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전기차 충전소와 배터리 교환시설을 늘리기 위해 정부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중국 당국이 군사기밀 유출 및 안보 위협을 이유로 테슬라 차량의 진입 및 주차를 금지한 것은 여전히 위협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머스크가 "테슬라 차량이 간첩 활동에 쓰였다면 문을 닫겠다"며 적극 수습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이와 관련한 중국 당국의 공식 지침은 바뀌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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