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투자전략] ELS 시장으로 번진 ESG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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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훈 기자
입력 2021-04-06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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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증권·신한금융투자, 글로벌 ESG 지수 연계 ESL 공모 진행

[사진=KB증권 제공]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상품 열기가 금융투자업계로 번졌다. 자산운용사들이 최근 ESG 상장지수펀드(ETF)를 잇달아 출시하고 투자금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증권사들이 관련 주가연계증권(ESL) 공모에 나섰기 때문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국내 최초 ESG 지수 추종 ELS 공모에 나섰다.

KB증권은 지난달 31일부터 ESG 지수 연계 ELS인 'KB able ELS 1703호(3인덱스 스텝다운형)'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공모 마감 시기는 7일까지로 절차가 마감돼 발행까지 이어질 경우 국내 최초 ESG 지수 추종 ELS를 발행하게 된다.

KB able ELS 1703호의 기초 자산은 'S&P500 ESG 지수'와 '유로스탁스50 ESG 지수', 코스피200 지수 등이다. S&P500 ESG 지수와 유로스탁스50 ESG 지수는 글로벌 지수 산출 기관인 S&P글로벌사와 스탁스(STOXX)사에서 발표하는 지수다. 미국과 유로존을 대표하는 지수인 S&P500 지수와 유로스탁스50 지수를 기반으로 이들 지수와 유사한 성과를 내면서 지수 구성 종목 중에서 ESG에 부정적인 종목들을 제외한다.

KB able ELS 1703호의 만기는 3년으로 6개월마다 기초 자산의 평가 가격이 최초 기준 가격의 △95%(6개월) △90%(12개월) △85%(18개월) △80%(24개월) △75%(30개월) △70%(36개월) 이상이면 연 5.5% 수익을 지급한다.

6개월 평가 기간 중 3개 기초 자산 중 하나라도 최초 기준 가격의 55%에 미치지 못할 경우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하나의 기초 자산이 55%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있더라도 만기 평가일에 모든 기초 자산이 최초 기준 가격보다 70% 이상이면 수익이 제공된다.

KB able ELS 1703호 공모 규모는 100억원이며 최소 청약 금액은 100만원이다.
 

[사진=신한금융투자 제공]



신한금융투자도 ESG 지수 연계 ELS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가 내놓은 ELS 지수 연계 ELS는 'ELS 20729호'와 'ELS 20730호'로 오는 9일 오후 1시까지 공모 절차가 진행된다.

신한금융투자의 ESG ELS 상품은 S&P500 ESG 지수를 기초 자산으로 한다. ELS 20729호의 경우 3년 만기에 6개월 단위로 기초 자산의 종가가 최초 기준 가격의 95%(6개월), 90%(12개월), 85%(18·24개월), 80%(30개월), 65%(36개월) 이상이면 연 4.0% 수익을 지급한다.

만기 평가일에 기초 자산의 종가가 최초 기준 가격의 65% 미만이면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또 6개월 평가 기간 중 기초 자산이 가격 조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35%에서 100%까지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ELS 20730호의 만기는 1년으로 3개월 단위로 조기 상환 기회가 주어진다. 조기 상환 평가일에 기초 자산 종가가 최초 기준 가격의 100% 이상일 경우 연 4.0% 수익이 제공된다. 만기 평가일에 기초 자산 종가가 최초 기준 가격의 100% 이상 시 기초 자산 상승률만큼 수익이 지급된다. 100% 미만일 경우에는 기초 자산 하락률에 따라 최대 20%까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ELS 20729호와 ELS 20730호의 공모 규모는 각각 50억원 수준으로 최소 청약 금액은 100만원이다.

업계에서는 ESG 지수 연계 ELS 상품 출시 배경으로 투자자들의 수요 확대를 꼽고 있다. ESG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뿐만 아니라 ETF 등 상품 출시 등으로 이어지면서 관련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니즈가 늘었다는 것이다.

이병희 KB증권 자본시장영업본부장은 "ESG 지수 연계 ELS는 ELS 투자자들 중 최근 금융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ESG 투자에 관심있는 고객들의 니즈에 대응하는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니즈에 맞는 새로운 기초 자산을 활용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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