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부, 사고는 J&J가 났는데 생산중단은 AZ 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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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1-04-0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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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 J 재료 혼합 사고 났던 볼티모어 공장 "AZ 생산 중단하라"

조 바이든 행정부는 3일(이하 현지시간) 발티모어 제조공장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생산을 중단케 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앞서 이 공장에서는 J&J와 AZ 백신이 모두 생산된다. 그러나 앞 서J&J 1500만회분이 폐기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협력사인 이머전트 바이오솔루션스가 운영 중인 이 공장에서 재료 혼합과정 중 사고가 생겼기 때문이다. 

당시 J&J는 성명을 내고 "품질 감독 절차를 통해 확인해본 결과 의약품 물질의 한 제조 단위가 품질 기준에 미달한 사실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식품의약국(FDA)은 해당 공장에서 만드는 백신에 대한 승인을 보류하고 사고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J&J는 지난 2월 28일 FDA로부터 3번째 사용 승인을 받았다. 1회 접종만으로 면역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3월 말까지 2000만회 분량, 6월 말까지 1억회 분량의 백신을 공급할 예정이었지만, 이번 사고로 배포가 늦어질 수 밖에 없다. 

다만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비록 J&J 백신 생산에 차질에도 불구하고, 다른 제품들의 생산이 늘어나고 있어 5월까지 모든 미국 성인들에게 백신을 공급한다는 정부의 계획이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미국 보건복지부의 명령에 따라 이머전트 바이오솔루션스는 J& J 백신만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재료 혼합의 과정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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