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美 이타카 인수·BTS, 英 '브릿어워즈' 韓 가수 '최초'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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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문화팀 팀장
입력 2021-04-02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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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이브 제공]

하이브가 상장 6개월 만에 미국 종합 미디어 그룹 '이타카 홀딩스'를 인수했다. 하이브의 소속 그룹 방탄소년단(BTS)은 미국 그래미 어워즈에 이어 영국 최고 권위 대중음악상인 '브릿 어워즈'(Brit Awards)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후보에 올라 세계를 또 한 번 놀라게 했다. 

최근 '2021 브릿 어워즈'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명단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히트곡 '다이너마이트'를 통해 인터내셔널 그룹 부문 후보에 지명됐다. 이들은 록밴드 푸 파이터스, 3인조 자매 밴드 하임, 힙합 듀오 런 더 주얼스, 펑크 밴드 폰테인 DC 등과 트로피를 놓고 경쟁을 펼치게 된다. 

방탄소년단은 앞서 그래미 어워즈를 비롯해 빌보드뮤직 어워즈(BBMA), 아메리칸뮤직 어워즈(AMA), MTV 비디오뮤직어워드 등 미국 4대 시상식에 이어 브릿 어워즈 후보에 모두 오르는 진기록을 세웠다. 

1977년 영국음반산업협회 주관으로 시작된 브릿 어워즈는 라디오·TV DJ 및 진행자, 방송사 임원, 음반 제작사 대표, 언론인 등 1000명 이상의 패널이 수상 후보를 선정한다. 영국 출신 아티스트들을 위한 시상식이었던 브릿 어워즈는 1980년대 후반부터 인터내셔널 부문을 신설해 다양한 국가 뮤지션에게 기회를 줬다.

이를 통해 그동안 본 조비, 레드 핫 칠리 페퍼스, U2, 카터스, 푸 파이터스, 그린데이, 다프트 펑크 등이 상을 받았다. 시상식은 오는 5월 11일 런던 오투(O2) 아레나에서 열린다.

희소식은 연달아 전해졌다.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하이브'가 굴지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미국 '아티카 홀딩스'를 인수한 것이다.

하이브는 올해 들어서만 브이라이브 사업부를 인수하고 세계 최대 음악·음반 유통사인 유니버설뮤직그룹(UMG)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특히 이번 인수는 지난해 10월 기업공개(IPO) 당시 해외 레이블 인수·지식재산(IP) 확보에도 힘쓰겠다고 밝힌 지 약 6개월 만에 이뤄진 일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이날 하이브가 공시한 이타카홀딩스 인수를 위해 하이브의 미국 법인 빅히트아메리카는 1조728억원 규모의 증자를 했고, 하이브 본사는 이 지분을 100% 사들이며 자금을 지원했다. 인수는 미국 현지 법인인 빅히트아메리카와 이타카홀딩스가 합병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합병으로 BTS·투모로우바이투게더·세븐틴·뉴이스트·여자친구·지코·엔하이픈 등 국내 아티스트들은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 제이 발빈, 데미 로바토, 칼리 레이 젭슨 등 글로벌 아티스트들과 같은 소속사 하에 음반 제작과 매니지먼트 활동을 하게 됐다. 

스쿠터 브라운 이타카홀딩스 대표는 하이브의 사내이사로 등재되고, 지주회사 이타카의 주요 임직원과 비버, 그란데 등 소속 가수들은 하이브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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