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투기의혹' 정현복 광양시장 긴급 '제명'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황재희 기자
입력 2021-04-02 16:4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정 시장, 윤리감찰단 조사에 불응하고 탈당 의사 피력"

정현복 전남 광양시장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이해충돌 논란이 제기된 정현복 전남 광양시장을 당에서 제명했다.

2일 민주당 전남도당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날 오후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 주재로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고 정 시장을 제명키로 결정했다.

신영대 민주당 대변인은 “정 시장이 당 윤리감찰단 조사에 불응하고 탈당 의사를 피력한 점, 사안이 중대한 점 등을 고려해 긴급하게 비상징계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전남도당은 지난 1일 정 시장의 부동산 투기 의혹 및 이해충돌 논란을 당 윤리감찰단에 보고하고 직권조사를 요청했다.

앞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해 10월부터 광양읍 칠성리 호북마을에서 2차선 도로 공사가 진행 중이며, 정 시장과 시장 가족의 토지가 일부 수용돼 보상을 받았다는 의혹이 담긴 글이 올라왔다.

본인 소유의 토지를 포함해 아내가 2019년 8월에 매입한 진월면 신구리 땅(1084㎡) 인근 지역과 진상면 금이리를 잇는 367억원대의 군도 6호선 도로 개설 공사로 특혜성 시비가 일은 것이다. 정 시장의 아내는 땅을 매입해 “매실 농사를 짓겠다”는 명목으로 영농 계획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 시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부동산 논란 등과 관련해 법적책임을 질 일이 발생하면 그 즉시 시장직에서 물러나겠다"며 "부동산 논란과 관련해 조금이라도 부끄러운 일을 한 적이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한편 전남경찰청도 지난달 29일 정 시장을 부패방지법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