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 미국‧베트남서 매출 400% 증가…“밥솥‧정수기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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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21-04-0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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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쿠쿠의 해외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미국과 베트남을 중심으로 펼친 현지화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다. 올해도 현지 소비자들의 수요에 맞는 신제품을 출시해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2일 쿠쿠에 따르면 지난해 쿠쿠전자와 쿠쿠홈시스 해외법인 전체 매출은 각각 595억원, 3101억원이다. 전년에 비해 각각 56%, 19% 증가했다.

이중 쿠쿠전자 미국 판매법인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65%, 쿠쿠홈시스 미국 렌털법인은 432% 상승했다. 쿠쿠전자의 베트남 법인도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401% 증가했다.

이같은 실적 증가는 현지화 전략 덕분이라는 평가다. 쿠쿠전자는 미국 판매법인을 통해 로컬 시장을 겨냥한 제품 공급 및 유통망 확대 기반을 다지고 있다. 특히 서양식 식생활에 맞춰 멀티쿠커 용도로 개발한 밥솥이 미국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트윈프레셔’ 모델의 압력 기능에 초점을 둔 밥솥 마케팅을 강화하고,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을 구축하며 현지 시장을 공략한 점이 지난해 매출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쿠쿠는 올해도 미국과 베트남 현지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과 니즈를 반영한 맞춤 전략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국내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100°C 끓인 물 정수기와 인앤아웃 얼음 정수기를 올해 안에 미국에 론칭할 계획이며 6월 중 제빙기도 선보일 예정이다.

렌털 계약 기간 옵션을 다각화해 고객 선택의 폭을 확장하고, 미국에서 수요가 급증한 공기청정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보급형 소형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베트남에서는 밥솥 라인업을 확대하고, 블렌더, 식기건조기 등 주방가전 품목을 다양하게 넓히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쿠쿠홈시스의 렌털사업을 안착시키기 위한 기반 마련에 집중한다. 공기청정기와 정수기를 필두로 한인 시장을 겨냥한 렌털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하반기에는 베트남 전 지역에 청정 생활가전의 유통 채널 확대를 목표로 삼았다.

아울러 수도 직결식 전처리 정수 필터를 통한 신규 시장 개척도 구상 중이다.

쿠쿠 관계자는 “쿠쿠전자와 쿠쿠홈시스는 지난해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팬데믹 속 현지 맞춤 전략으로 해외 사업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이루며 글로벌 생활가전 브랜드로 도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쿠쿠 CI 사진=쿠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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