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도 ESG⑮] 'A등급' GS홈쇼핑, 첫 女사외이사 선임 "ESG경영 실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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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1-04-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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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이 돈 되는 물건을 팔아 이윤만 쫓는 시대는 지났다. 단순 매출, 영업이익보다 얼마나 환경을 보전하며 수익을 창출하는지가 새로운 평가 기준으로 떠올랐다. 산업계에선 이를 'ESG 경영'이라고 부른다.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3개의 영어 단어 첫 글자를 딴 용어다. 유통 기업들도 ESG 경영을 새로운 지향점으로 속속 경영전략을 내놓기 시작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혹독한 경영 환경을 겪은 유통업계는 장기화되는 불확실성 속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이 필수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 <편집자주>

GS홈쇼핑이 첫 여성 사외이사이자 감사위원을 선임하며, ESG 경영 확대를 본격화한다. 

1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에 따르면, GS홈쇼핑은 올 1분기 기준 환경(B+), 사회(A), 지배구조(A)로 총 'A등급'을 획득했다. 

GS홈쇼핑은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서 공인회계사 윤종원씨를 여성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선임했다. GS홈쇼핑 첫 여성 사외이사이자 감사위원으로 임기는 2년이다. 독립적인 위치에서 회사의 건전한 경영을 위해 감독하고 조언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윤종원 GS홈쇼핑 신임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사진=GS홈쇼핑 제공]

윤종원 사외이사는 서울시립대를 졸업하고 공인회계사 자격을 취득한 뒤 1995년부터 회계법인 등에 근무하며 재무제표 등에 대한 관리 감독을 계속해 왔다.

금감원 연석회의 위원, 한국회계기준원 자문위원, 한국공인회계사회 심리위원 및 연구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삼일회계법인 품질관리실 및 감사본부, PwC US Risk Management Dept.를 거쳐, 현재는 대주회계법인 품질관리실에서 공인회계사로 근무하고 있다.

GS홈쇼핑은 윤종원 사외이사를 선임한 이유로 "의사결정기구의 다양성을 통해 GS홈쇼핑 주요 고객인 여성의 시각을 회사 정책에 반영하고, 그룹 차원의 ESG경영을 실질화하려는 의도"라면서 "또 회계 전문가인 윤종원 사외이사의 전문성이 이사회의 경영감독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 부문에서는 B+ 등급을 받은 GS홈쇼핑은 올해 친환경 배송을 위한 노력도 기울일 예정이다. 지난해 7월 기준 GS홈쇼핑의 TV홈쇼핑 냉장·냉동식품 친환경 포장재 적용률은 70%를 넘었다. 올해 이 비율을 더 높일 계획이다.

지난해 1월부터 TV홈쇼핑의 냉장·냉동식품에 물 아이스 팩과 종이 보랭 박스 등을 적용했다. 연간 120만 개의 젤 아이스팩이 물 아이스팩으로 대체했다. 실제 활용할 수 있는 파우치(트래블백)에 넣어 배송하거나 테이프를 아예 사용하지 않는 '핑거 박스' 활용하기도 한다.

GS홈쇼핑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친환경 정책 대응 및 친환경 포장 개발에 나서기도 했다. KCL은 과대포장 및 종이포장재 재펄프화 평가 등 친환경 정부 정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GS홈쇼핑 임직원과 협력사에 대한 교육 및 기술, 의뢰한 제품의 시험분석 등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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