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서울시 "사우나·종교 등서 산발적 집단감염...코로나19 재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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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1-03-30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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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시 유튜브 캡쳐, 자료화면, 아주경제 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재생산수가 1로 증가하는 등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있다고 서울시가 30일 밝혔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이날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1월 중순 확진자가 (일평균) 100명대로 감소한 이후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며 "최근 다시 감염자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감염재생산수가 1 이상인 것은 감염병 확산이 잦아들지 않다는 의미다. 서울의 감염 확산 실태를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수는 최근 몇 주간 1을 밑돌다 지난주 처음 1로 증가했으며,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경로 조사중' 비율도 20%에서 30%로 늘었다.

박 통제관은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2월에 조금 완화되면서 종교시설이나 사우나, 실내체육시설,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집단감염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서울에서는 물류센터, 콜센터, 방판업 쪽에서도 다시 확진자가 많이 나오고 있어서 재확산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서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38명 늘어난 145명을 기록했다. 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달 18일 180명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줄어들고 있지만 최근 1주일간 다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국내 감염이 140명, 해외 유입이 5명이었다. 확진자는 사우나, 종교시설 등 집단감염에서 주로 발생했다. 구로구 한 사우나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전날 6명 포함 누적 확진자가 17명(서울 11명)을 기록했고, 서초구 텔레마케팅 업체에서도 집단발병이 일어나 전날 13명 포함 누적 확진자가 14명(서울 8명)이다.

관악구 종교시설 관련 4명, 영등포구 빌딩 관련 2명도 추가 확진됐다. 기타 집단감염 20명, 기타 확진자 접촉 62명,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4명,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 39명이다.

이날 기준 서울 누적 확진자 수는 3만1876명이다. 현재 1894명이 격리 중이고, 2만9558명은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했다. 서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24시간 동안 1명이 추가로 파악돼 누적 424명이 됐다.

코로나19 백신은 서울에서 1차로 누적 13만6711명, 2차로 누적 3033명이 접종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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