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은행 가계대출·예금금리 소폭 하락…주담대 금리는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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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봄 기자
입력 2021-03-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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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은행 제공]

지난달 은행들의 가계대출·예금금리가 전달과 비교해 소폭 떨어졌다. 반면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올랐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1월 예금은행의 대출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 평균은 2.74%로 전달(2.72%)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대출주체별로 보면 기업대출 금리가 2.69%로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으며, 대기업대출은 0.05%포인트 높아진 2.46%로 상승세로 전환했다. 대기업대출의 경우 일부 은행의 고금리 대출 취급 비중 확대로 상승했지만, 중소기업대출은 단기 시장금리의 전반적인 하락 영향을 받았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특히 지난 1월에는 일부 은행의 설 명절 특별자금 대출 지원 등의 영향으로 하락해 전체적으로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2.83%에서 2.81%로 한 달 새 0.02%포인트 떨어졌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일반신용, 주택담보, 집단대출 금리가 가계대출 증가속도 조절을 위한 스프레드 확대 등으로 올랐지만, 전세자금대출을 중심으로 보증대출이 하락하고 취급 비중도 확대되면서 전체적인 가계대출 금리는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작년 12월 0.49%포인트나 뛰며 8년여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던 신용대출 금리는 3.61%로 0.15%포인트 증가했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 평균도 0.87%에서 0.85%로 0.02%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라 예금은행의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의 차이를 뜻하는 예대마진은 1.89%포인인트를 기록해 1월(1.85%포인트)보다 0.04%포인트나 늘었다.

신규 취급 기준이 아닌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와 총대출금리는 각 0.7%, 2.80%로, 역시 예대마진이 1월(2.07%)보다 0.03%포인트 많은 2.10%로 집계됐다.

은행 외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 새마을금고의 예금금리(1년 만기 정기예탁금 신규취급액 기준)는 지난달 각 0.01%포인트, 0.02%포인트, 0.05%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1.95%에서 1.87%로 0.08%포인트 낮아졌다.

송 팀장은 “상호저축은행 대출금리는 가계 및 기업 대출이 모두 상승했지만 가계대출 비중이 축소되면서 하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은행기관 대출금리의 경우 신용협동조합(0.08%포인트), 새마을금고(0.12%포인트)는 올랐지만, 상호저축은행은 0.03%포인트 하락했다. 상호금융의 대출금리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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