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첫 여성 사내이사 선임…“ESG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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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1-03-2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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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기 주총…김소영 부사장 사내이사로 선임

  • 최은석 대표 “식품·바이오 초격차 강화할 것”

김소영 AN사업본부장(부사장 대우).[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26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김소영 AN사업본부장(부사장 대우)을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의 첫 여성 사내이사로 임기는 2024년 3월까지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바이오 사업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김 사내이사의 선임을 통해 이사회의 다양성 강화와 동시에 전문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회사에 오래 몸담고 있는 내부 임원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외부 영입이 아닌 여성 임원의 사내이사 선임은 재계에서도 매우 드물다.

김 이사는 연세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 박사과정과 미국 위스콘신 메디슨대학교 박사후 연구과정(Post-Doc)을 수료했다.

이후 2004년 CJ제일제당 바이오 연구소에 입사해 2013년 상무로, 2018년에는 부사장대우로 승진했다.

입사 이후 R&D 분야에 종사하며 바이오 기술연구소장을 역임하고 지난해 말 바이오사업부문 AN(Animal nutrition)사업본부장에 선임됐다.

CJ제일제당이 세계 최고 수준의 그린바이오 R&D 경쟁력을 보유하는 데 공헌이 컸다는 평가다.

김 사내이사 선임에는 글로벌 기업의 필수 조건으로 자리잡은 ‘ESG(환경·사회·재무구조)경영’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의도도 담겨있다.

실제로 다우존스지속가능성지수(DJSI)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을 비롯한 국내외 주요 ESG 평가 기관들은 'G(Governance)' 항목 중 ‘이사회 다양성’ 확대를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보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사회 내 다양성과 전문성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은석 대표는 이날 주총에서 “가정간편식(HMR) 등 식품과 바이오 사업으로 초격차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미국에서 신선식품 채널 확대, 넥스트(Next) 만두 등 카테고리를 넓히고 중국·일본·유럽 등에서는 한류를 활용해 사업 전략을 체계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오는 신기술로 미래 사업성을 확보하고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겠다”며 “부가 가치가 높은 식품·사료 솔루션, 화이트 바이오 등 신사업을 추진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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