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치받] 與 "오세훈, 극우 정치인" vs 野 "국민 혈세를 선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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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1-03-2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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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吳, 태극기 부대 품에 안긴 인물"

  • 오세훈 "文정부 소득주도성장 비판한 것"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4·7 재보선 중앙당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7 재보궐선거가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향한 더불어민주당의 공격 수위가 거세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2019년 오 후보의 발언을 소개하며 그를 '극우 정치인'이라고 규정했다. 이에 오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 실패를 지적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태년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4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중도 이미지를 가진 분으로 알려진 오 후보는 태극기 부대의 품에 안겨 증오와 적개심으로 무장을 한 '극우 정치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2019년 10월 오 후보가 태극기 부대에서 연설하는 것을 보면 완전 극우 정치인"이라며 "당시 오 후보는 전광훈 목사가 주도하는 태극기 부대 집회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독재자, 중증 치매 환자, 정신 나간 대통령이라며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막말을 선동했다"고 설명했다.

김 직무대행은 "오 후보의 정체는 촛불 정신을 부정하고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구출에 혈안이 된 태극기 부대와 손잡은 '극우 정치인'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인신모독을 선동하는 사람이 서울시장이 되면 절대 안 된다"고 덧붙였다.

오 후보는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재작년 태극기 집회 때 발언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오 후보는 당시 방언에 대해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는 문재인 정부의 실패를 지적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많은 전문가가 소득주도성장이 빈부격차를 키울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도 소득주도성장을 몰아붙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민의를 존중하는 대통령이냐. 독재자라고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독재자의 면모를 박 후보가 그대로 답습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 부분에 대해선 시민 여러분이 분명히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앞서 박 후보가 공약으로 내건 '1인당 10만원 재난위로금'을 지적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박 후보는 물량 공세로 선거를 하려 한다. '10만원이 아깝냐'는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인다. 개인이 받는 돈은 10만원이지만, 서울은 1조원 가까운 혈세가 제대로 쓰이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박 후보가 10만원씩 주겠다고 한 게 깨어있는 국민에게는 오히려 박영선은 안 되겠다는 근거로 활용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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