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투어, 자회사 자유투어 매각 결정…인수 6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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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문화팀 팀장
입력 2021-03-2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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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3억원에 인수 후 경영정상화 노력…코로나19 확산에 '물거품'

[사진=자유투어 홈페이지 캡처 ]

모두투어가 자회사 '자유투어' 매각을 결정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영이 어려워진 데 따른 조치다. 모두투어는 지난 2015년 법정관리에 들어갔던 자유투어를 63억원을 들여 인수했었다.

모두투어는 지난 5일 열린 이사회에서 9개 연결 종속회사 중 하나인 자유투어 보유지분 1200만주를 전량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자유투어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300억원이 넘는 영업 적자를 기록하며 큰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2015년 자유투어 지분 79.81%를 63억원에 인수한 모두투어는 자유투어 경영 정상화를 위해 150억원가량을 투입하는 등 노력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확산했고, 자유투어 인력을 기존 132명에서 33명까지 줄였다.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지점을 폐쇄한 데 이어 청계천 본사 사무실까지 모두 비우며 고정비 줄이기에 안간힘을 썼다.

모두투어는 연내 자유투어 매각을 마무리 짓는다는 구상이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파산 직전에 놓인 여행사를 인수할 매수자가 나타날지도 미지수인 만큼 업계에선 매각이 실현될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모두투어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548억원, 영업적자 21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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