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전기요금 인상 일단 '동결'…"국민 생활 안정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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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1-03-22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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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분기에 이어 kWh당 -3.0원…중장기적으로는 인상 불가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정부와 한국전력이 올해 4월부터 6월까지인 2분기 전기요금 인상을 유보했다.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는 1분기와 마찬가지로 kWh당 -3.0원으로 책정됐다.

한전은 이런 내용의 2분기 전기요금을 22일 한국전력 사이버지점 홈페이지에 공고했다.

최근 연료비 상승세가 이어지자 2분기 전기요금은 2013년 11월 이후 7년여 만에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이번 전기요금 인상 유보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중장기적으로 오를 것이란 인식이 지배적이다.

한전은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연료비 조정단가 조정요인이 발생했으나, 지난 겨울 이상 한파로 인한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의 일시적인 급등 영향을 즉시 반영하는 것을 유보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 생활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정부로부터 유보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2분기 조정단가 결정 시 발생한 미조정액을 활용해 2분기 조정단가를 1분기(-3원/ kWh)와 동일하게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한전에 통보했다.

앞서 정부는 연료비 연동제를 도입하면서 단기간 내 유가 급상승 등 예외적인 상황 발생할 때는 요금조정을 유보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또한, 최근 경제상황을 감안해 전기요금 인상이 공공물가 상승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차단한 조치로 해석된다. 연쇄적인 물가상승이 서민 경제에 부담을 가중할 우려가 있어서다.

이번 유보 결정에 따라 2분기에도 월평균 350kWh를 사용하는 주택용 4인 가구라면 1분기에는 매월 최대 1050원씩 인하 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연료비 연동제는 액화천연가스(LNG), 석탄, 유류 등 전기 생산에 들어간 연료비 연동분을 3개월 단위로 전기요금에 반영하는 것이다.

연료비 변동분은 '실적연료비'에서 '기준연료비'를 뺀 값이다. 실적 연료비는 직전 3개월간 평균 연료비를, 기준 연료비는 직전 1년간 평균 연료비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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