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대북정책 실무진 후속 논의..."대북정책 수립 韓의견 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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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21-03-1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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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일 양국 북핵수석특별대표 협의...2+2회담 후속 조치

노규덕 한반도본부장(오른쪽)이 19일 서울 외교부를 방문한 성 김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과 면담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노규덕 한반도평화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차관보 대행이 19일 대북정책 조율을 위한 실무진 단계의 후속 논의를 가졌다. 

김 차관보 대행은 이날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노 본부장과 면담 자리에서 "지난 이틀 동안 블링컨 장관이 강조했던 대로 미국은 포괄적인 대북 정책을 수립하는 데 있어 한국의 의견을 굉장히 중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자리에선 한·미 외교·국방장관(2+2) 회의에 이어 구체적인 부분을 논의가 진행됐다. 김 대행은 "앞으로 대북 전략을 점검하는 몇 주 간 긴밀하게 서로 의견을 조율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블링컨 장관은 전날 한·미 외교·국방장관(2+2) 회담을 마치고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의 대북 정책과 관련해 "수주 내 완료될 것"이라며 "굉장히 긴밀하게 한국과 일본과의 조율을 거쳐서 진행 중"이라고 예고했다. 

노 본부장은 "2+2 공동 성명에서 양국 장관은 북한의 비핵화를 효과적으로 설득하기 위해 양국 간의 대북 전략이 완전히 조율돼야 한다는 점에 합의했다"며 "지난 이틀간 우리는 한·미 동맹과 한반도 문제에 대해 매우 생산적이고 의미 있는 협의를 가졌고, 오늘은 장관회의에 대한 일종의 후속 조치"라고 밝혔다.

노 본부장은 "한반도 평화 구축은 우리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의 최우선 과제"라며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는 완전한 비핵화 후에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능한 한 빨리 진정한 평화를 한반도에 정상화하기 위한 노력을 집중하고, 미국과의 긴밀한 협의 및 조정을 위해 또 한 번 생산적이고 의미 있는 심도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틀 동안 장관들이 했던 것처럼 실무 차원의 북핵 문제에 대한 협의를 통해 나중에 북한에 대한 공동 전략을 마련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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