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2월 수출 크게 감소…미·중 수요증가 예상 밖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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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1-03-1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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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일본 수출이 예상을 훨씬 밑돌았다. 미국과 중국의 경제회복이 예상보다 둔화한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17일 보도했다. 이날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2월 무역통계속보치에 따르면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 수지는 2174억엔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측치인 4200억엔의 흑자의 절반 정도에 달하는 것이다.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5 % 감소한 6조 380 억엔, 수입액은 11.8 % 증가한 5조 8206 억엔이었다. 중국 수출액은 3.4% 증가, 수입액은 114.5% 증가했다.

수출액이 감소한 것은 3개월 만으며, 로이터가 설문으로 예상한 0.8% 감소보다 더 감소폭이 크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중국에 대한 수출은 반도체 관련 장비 등으로 늘었지만, 설 명절 영향 등으로 전달의 37.5% 증가에 비해서는 크게 줄었다. 

미국의 경제 회복이 일본 수출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코로나19 변이 확산 등으로 예상보다 회복 속도가 느려진 탓이라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미국의 자동차 수입이 급감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일본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미국으로의 수출은 14%나 줄었다, 이는 자동차, 비행기부품 등이 전달에 비해 4.8%나 줄어든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노무라 증권의 선임 이코노미스트인 구와하라 마사키는 "일본의 수출은 1분기에는 약화할 수 있지만, 향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국 경제가 회복을 시작할 것이며, 백신접종 확산과 대규모 부양책이 미국 경제 회복을 가속화하면서 2분기 일본 수출은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수입은 11.8% 늘면서 시장의 예측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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