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쉬운 뉴스 Q&A] 5년 만에 열린다는 '한·미 2+2 회의'가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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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1-03-1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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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국무·국방 장관, 17일 동시 방한...'11년 만'

  • 이튿날 한·미 간 '2+2(외교·국방) 회의'도 개최

미국의 국무·국방 장관이 17일 11년 만에 동시 방한하는데요. 동시에 지난 2016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마지막으로 열렸던 이른바 '2+2 회의'도 부활할 예정입니다.

2+2 회의는 한·미 외교·국방 장관이 모두 참여하는 회의로 알려졌는데요. 어떤 의제를 다루고 또 어떤 의의를 가지는지 자세히 알아볼까요?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왼쪽)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사진=연합뉴스]


Q. 2+2 회의가 뭔가요?

A. 2+2 회의는 미국이 한국, 호주, 일본 등 소수의 핵심동맹 및 파트너국가와만 개최하는 회의를 가리키는데요. 양국의 외교·국방 장관 네 명이 모두 참석합니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 2010년에 처음으로 2+2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Q. 지난 5년 동안은 열린 적이 없나요?

​A. 그렇습니다. 한·미 간 2+2 회의는 지난 2016년 10월 마지막으로 열렸는데요. 이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미국 신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2개월도 채 지나지 않아 한·미 외교안보수장이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라며 "한·미 간 긴밀한 동맹 및 전략 관계를 상징한다"고 평가했습니다.

Q. 5년 동안 왜 열리지 않았나요?

​A. 지난 4년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집권한 시기인데요. 외교가에서는 미국 우선주의 기조가 강했던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 등 동맹국과의 관계에 큰 비중을 두지 않아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외교부 당국자는 "사실상 스케줄 이슈 때문"이라며 "장관들 일정을 맞추기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Q. 이번 회담에서 어떤 의제를 논의하게 되나요?

​A. 한·미 외교·국방 장관은 오는 18일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2+2 회의를 진행하는데요. 네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크게 △한·미 동맹 △한반도 문제 △지역 협력 △글로벌 파트너십 등 한·미 간 주요 관심사안이라는 4가지 의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후 결과문서로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공동 기자회견도 진행하기로 했죠. 

외교부 당국자는 "공동성명의 경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 양국이 최초로 발표하는 공동문서로서 한·미 동맹의 발전 방향과 한반도 문제, 지역 및 글로벌 문제를 모두 포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Q. 회의 후 부대행사도 예정됐나요?

​A. 부대행사도 예정돼 있습니다. 바로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 특별협정(SMA) 합의문 가서명식인데요.

앞서 양국이 지난 7일 1년 6개월의 협상 끝 타결에 이르면서 이날 가서명식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한·미 외교·장관이 임석한 가운데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대사와 로버트 랩슨 주한미국대사 대리가 각국을 대표해 서명할 예정이죠.

Q. 양국 장관들이 개별 회담도 진행하나요?

A. 그렇습니다. 블링컨 장관과 오스틴 장관 방한 계기에 양국은 이날 외교장관회담과 국방장관회담을 개별적으로 진행하는데요. 개별 회담에서 더욱 상세한 외교 및 국방 현안에 대해 각각 논의할 예정입니다.

한편 장관들은 엄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오·만찬 등은 함께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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