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소방, 노후 공기호흡기 전면 교체···자살률 낮추기에도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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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허희만 기자
입력 2021-03-1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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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용연수 경과 예정 공기호흡기 면체 등 2313점…노후율 0% 이어가

공기호흡기를 착용하고 화재 진압 중인 소방공무원들 모습.[사진=충남소방본부제공]

충남소방본부가 올해 노후화된 공기호흡기를 전면 교체한다.

공기호흡기는 소방공무원들이 화재 현장의 짙은 연기 속에서도 용기에 고압으로 압축된 맑은 공기를 면체를 통해 공급받을 수 있는 호흡보호 장비다.

교체 대상은 도내 소방관서에 배치된 공기호흡기 중 올해 말로 제품의 내용연수가 끝나는 2313점이다. 예산은 7억 8000만 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등지게 43점 △공기 용기 122점 △면체 1378점 △보조마스크 770점 등이다.

도 소방본부는 3월 중 교체에 필요한 행정적 절차를 마무리하고, 교체시기를 최대한 앞당겨 일선 소방서에 배치할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 도내 공기호흡기 등 개인보호장비 보유율은 121.5%, 노후율은 0%로 전국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충남소방본부가 도내 자살률을 낮추기위해 중장기 목표를 설정하고 소방력을 결집한다.

충남도소방본부는 먼저 의용소방대원이 직접 자살고위험군 도민과 유대관계 형성하고 친밀감 있는 활동으로 자살예방 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이를위해 도내 의용소방대원이 전문적인 자살예방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게이트키퍼교육을 도입했으며 지금까지 8284명의 의용소방대원이 교육을 이수했다.

특히 전문 상담을 위한 심리상담사 과정을 이수한 의용소방대원도 165명에 이르고 있다.

이들은 자살위험성이 높은 독거어르신 등 3753명과 멘토링을 통해 어버이날 카네이션 화분 증정과 명절기간 안전살피기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원들은 앞으로도 담당하고 있는 마을을 찾아 안전을 살피는 '의용소방대 마을담당제'와 병행해 자살예방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특히 중장기적으로 모든 의용소방대원에 대한 게이트키퍼 양성 교육 이수와 심리상담사 인력 추가 확보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자살 징후가 있거나 자살 발생 신고가 접수되면 상황요원이 신고자의 심리적 안정을 유도하는 동시에 현장 출동 대원에게 사전 정보 제공과 경찰 및 지역자살예방센터 등 유관기관으로 신속히 공조 요청해 공동 대응하도록 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도소방본부와 도내 16개 소방서에는 '생명존중협력담당관'이 지정돼 자살 관련 현장 대응능력을 높인다.

협력관은 자살위기 현장 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과 '소방-지역자살예방센터-경찰'로 이어지는 유기적 협의체를 구성해 정기적으로 정보 공유와 현장대응 매뉴얼 작성 등 역할을 수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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