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서울병원, 15일부터 수술·입원치료 완전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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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1-03-16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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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위기를 겪었던 순천향대학교 부속 서울병원이 빠르게 안정화하고 있다.

순천향대 서울병원은 외래진료 정상화에 이어 지난 15일부터는 폐쇄했던 본관 병동을 해제해 제한적으로 운영하던 수술과 입원치료도 완전 정상화했다고 16일 밝혔다.

순천향대 서울병원은 지난달 12일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오며 유행하자 본관 일부 병동을 차례로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및 폐쇄했다. 같은 달 18일부터 21일까지 외래와 응급실 진료를 중단하기도 했다. 이후 22일부터 외래와 응급실 진료는 재개했으나 본관의 일부 병동을 폐쇄한 상태여서 신규 환자를 받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조치로 폐쇄했던 본관 병동을 모두 정상화했다. 순천향대 서울병원은 병동을 폐쇄하면서 구역을 순차적으로 비워가며 정리 정돈, 청소, 전문업체 방역 등 전체 소독을 마쳤다.

감염병 신속대응팀도 정비했다. 감염관리팀을 중심으로 데이터상황실, 안전보건상황실을 보강해 원내외 소통 상황에 보다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보완했다.

원내 감염 방지를 위해 보호자 간병인의 밀집 문제를 차단하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방문객 출입제한, 환자와 직원 관리, 청소 및 환경관리 등 각 분야별 세부계획과 지침도 보완했다.

병원에 따르면 거동이 가능하고 낙상 위험이 없다면 상주보호자나 간병인을 제한하고, 간병이 필요할 경우 간병 시작일 기준 3일 이내 코로나19 음성 결과가 있어야 한다. 간병 시작 후 3일째 추가 검사를 받아야 하고, 매주 1회 반복 검사도 받아야 한다.

또한 부득이한 사유로 상주보호자를 변경해야 할 때는 24시간 이내 코로나19 검사 음성 확인이 필요하다. 병동에서의 층간 이동 제한, 다른 간병인과의 만남 금지, 병실에서의 식사 지침도 보완했다는 설명이다.

역학조사 프로그램도 개발 중이다. 이전까지는 수작업으로 원내 노출 경로를 파악했지만 앞으로는 환자등록번호를 통해 일괄적으로 파악 가능하다. 해당 환자의 이동 수술, 검사 등 원내 이동 내역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회의는 가급적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대면 회의는 환기가 잘 되는 넓은 장소만 허용한다. 특히 매일 문자를 통해 전 교직원 건강상태를 확인한다. 이상 소견 시에는 안전보건팀의 안내에 따라 진료를 받게 한다. 근무 중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귀가하도록 조치를 취한다. 음성이 확인되면 근무할 수 있다.

서유성 병원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 한 번 우리 자신을 점검하고, 전화위복의 기회로 만드는 기회가 됐다"며 "모든 교직원과 우리병원을 찾는 환자분들이 더 행복한 병원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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