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소식] 이화의료원, 인지훈련 로봇 경증 치매 어르신께 무료 대여 外 고려대안암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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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1-03-15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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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이 개발한 인지훈련 로봇 '보미'로 어르신이 인지능력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이화의료원 제공]

◆ "부모님 댁에 인지훈련 로봇 놔드려야겠어요"…이화의료원 경증 치매 어르신께 무료 대여

이대목동병원이 수탁 운영하는 양천구치매안심센터에서 치매 예방 인지훈련 로봇 '보미'를 양천구 지역 내 경증 치매 어르신들에게 3개월씩 무료로 대여한다고 15일 밝혔다.

인지훈련 로봇 보미는 이대목동병원 로봇인지치료센터가 국내 로봇 제조업체와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개발한 1대 1 탁상형 로봇이다. 냉장고 내 식재료의 가짓수와 이름, 위치 맞추기와 같이 일상생활과 유사한 상황에서 기억력, 집중력, 언어능력 등을 훈련할 수 있는 20종의 인지훈련 프로그램을 탑재했다.

병원에 따르면 로봇 보미와 함께하는 인지훈련은 하루 60분씩 3개월간 꾸준히 해야 효과가 나타난다. 양천구치매안심센터는 규칙적인 인지훈련을 돕기 위해 인지훈련 전문가를 로봇 보미 대여 가정에 파견해 방문 인지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결과에 따라 집중훈련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추가 프로그램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이후 지속적인 유선연락을 통해 수행과정을 점검하고 훈련 계획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할 방침이다.

김건하 로봇인지치료센터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돼 초기 치매 환자 중 하루 종일 한 마디도 하지 않고 집 안에서 내내 TV만 시청해 급격히 병세가 악화하는 사례가 많다"며 "인지훈련 로봇 보미는 치매어르신의 인지능력에 따라 개인 맞춤별 훈련이 가능하고 환자의 얼굴, 목소리, 동작을 인식해 마치 손주와 함께 하듯이 치매 환자분들이 재미있게 인지훈련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사진=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제공]

◆ 고려대안암병원, 도봉구의회로부터 감사패 전달받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저소득층 무료 건강검진 등 지원으로 지난 12일 도봉구의회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았다고 15일 밝혔다.

고려대안암병원과 도봉구의회는 지난해 6월 건강검진 협약을 체결하며 도봉구 내 의료 사각지대의 차상위 계층에 대한 지원을 논의한 바 있다. 이후 고려대안암병원은 도봉구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구민의 건강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박종훈 원장은 "의료 사각지대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국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을 지원하는 등 다각도의 지원을 통해 의료로부터 소외받는 분이 없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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