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100 달러 시대?…고유가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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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1-03-1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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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의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유가 100달러 시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파이퍼 샌들러의 크레이그 존슨은 14일(이하 현지시간) CNBC '트레이딩 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에너지 부문이 연 40%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의 분기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석 기술 연구 분석가인 존슨은 "현 시점에서 6개월에서 12개월 이내에 100달러가 넘어가는 것을 실제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에너지 선택 섹터 SPDR 펀드(XLE)도 2020년 이후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13일 국제시장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65.81달러를 기록했다. 4일에는 전날 대비 4.2%(2.55달러) 치솟아 2년 내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예멘 반군이 세계 최대 석유운송기지를 공격한 이유도 있었지만, 유가가 이처럼 치솟는 근본적인 이유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다. 

백신 배포로 경지 재개가 속속 이뤄지는 가운데, 초거대 부양책으로 경기가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고 시장은 전망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장기간 지속된 감산과 공급시설 축소 등으로 당분간 시장에서 공급보다 수요가 급증할 수 있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 

대형 금융사들도 앞다투어 유가 전망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이달 초 유가 전망치를 상반기에는 75달러, 하반기에는 80달러까지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국제 유가가 100달러를 넘어설 잠재력이 있다고 보았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 2월 세계석유전망 보고서에서 올 하반기 석유 수요가 공급을 넘어설 것이라고 보았다. OPEC 역시 올 4분기 세계 석유 소비량이 글로벌 경기 회복에 힘입어 1분기 대비 하루 평균 472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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