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유로파리그서도 침묵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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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1-03-12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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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 토트넘 vs 자그레브…토트넘, 2-0으로 勝

  • 케인 멀티골 뽑아내…손흥민은 한 달 동안 5경기째 골 가뭄 시달려

공중 볼 경합 중인 손흥민[ EPA=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 소속 손흥민(29)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침묵을 이어갔다. 지난달 18일 이후 한 달간 5경기째다.

2020~2021시즌 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 토트넘과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의 경기가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4-2-3-1 대형으로 선수들을 출격시켰다. 선봉에는 케인이 섰다. 케인의 뒤를 받친 것은 손흥민, 알리, 라멜라였다. 중원에는 시소코와 은돔벨레가, 수비에는 오리에·산체스·다이어·데이비스가 위치했다. 토트넘의 키퍼 장갑은 요리스(이상 토트넘)가 꼈다. 상대인 자그레브는 4-4-2 대형으로 응수했다.

영국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장은 여전히 공허했다. 주심의 휘슬 소리가 울렸고, 경기가 시작됐다. 시작부터 자그레브가 토트넘 페널티 박스 앞까지 침투했다. 무방비 상태였던 토트넘 수비들은 깜짝 놀랐다. 공을 걷어내나 싶었지만, 42초 만에 역습 기회를 허용하고 첫 슈팅까지 기록하게 됐다. 토트넘에는 불안한 출발이었다.

전반 4분 손흥민에게 긴 패스가 날아왔다. 감아 차기 좋은 위치에서 애매한 슈팅을 날렸다. 패스도 슈팅도 아니었다. 결국 공은 라인을 벗어나고 말았다.

토트넘이 파상공세를 펼쳤다. 자그레브는 수비하기 급급했다. 그러던 전반 24분 패스를 받은 라멜라가 자그레브 수비 진영 깊숙한 곳까지 침투해 왼발로 감아 차는 슈팅을 날렸다. 날아간 공이 오른쪽 골포스트에 맞더니 왼쪽으로 퉁겨져 나왔다. 그 자리에 케인이 서 있었다. 오픈 찬스, 깔끔한 마무리로 선제골(1-0)을 넣었다.

전반전이 종료됐다. 후반 64분 모리뉴 감독은 2선에 위치한 라멜라, 알리, 손흥민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북런던 더비를 대비한 체력 안배였다. 베일, 모라, 베르흐바인(이상 토트넘)이 투입됐다. 후반 69분 수비가 처리하지 못한 공이 케인에게로 향했다. 터치를 시작한 그는 발재간 두 번을 보이고, 가볍게 슈팅을 날렸다. 멀티골(2-0).

자그레브는 케인의 골에도 기세가 꺾이지 않았다. 끊임없이 역습을 시도했다. 하지만, 무위로 돌아갔다. 후반 82분 프리킥 상황, 베일이 키커로 나섰다. 골문 왼쪽 상단을 반만 걸린 무회전으로 정확하게 노렸다. 자그레브 키퍼가 간신히 펀칭으로 막아냈다. 후반 추가시간 날카로운 크로스를 받은 베일이 다이렉트로 골을 노렸지만, 골문을 벗어나고 말았다.

경기가 종료됐다.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은 토트넘이 2-0으로 승리했다. 케인은 멀티골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손흥민은 골 맛을 보지 못했다. 지난달 19일 볼프스베르거전 이후 약 한 달간 5경기(유로파리그 1경기, 리그 4경기)에서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풋몹'은 두 골을 뽑아낸 케인에게 최고점인 9.0을 부여했다. 손흥민은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낮은 6.9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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