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중국서 첫 온라인 원유 경매... CNPC 등 정유업계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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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1-03-1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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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사진=펑파이신문 캡쳐]

중국 국영 석유 생산업체인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中國石油·CNPC·페트로차이나, 상하이거래소, 601857)가 중국 최초로 온라인 경매에서 1만5000톤(t)의 원유를 판매했다. 중국의 원유 시장의 획기적인 변화로, 정유업계에 호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최근 다롄석유거래소 온라인플랫폼에서는 CNPC가 랴오닝성의 랴오허 유전에서 채굴한 1만5000t 규모의 원유가 온라인 경매에 부쳐졌다. 랴오닝성 현지 정유사 8곳이 입찰한 이번 원유 경매 낙찰 금액은 t당 3100위안(약 54만원)이었다. 국제 유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5월선물은 최근 t당 약 465달러(약 53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CNPC의 온라인 경매는 중국의 첫째 원유 경매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중국은 그동안 자국에서 생산한 원유를 자국 정유사들에 쿼터 방식으로 배분했었다. 가격은 정부 지도 아래 석유회사와 정유사들이 협의해 정했다.

이에 따라 중국 정유업체들은 늘 가격에 대한 불만을 품고 있었다. 실제 최근 협의 가격 역시 t당 2700위안으로 국제 유가와 비교해 낮은 가격이었다.

그런데 이번 원유 경매를 시작으로 중국 원유시장이 한층 개방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차이신은 “원유 경매가 도입되면 원유 가격 결정에 시장 경제 원리가 적용돼, 석유업체와 정유업체의 경영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된 CNPC의 이날 주가는 현지시간 2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68% 상승한 4.42위안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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