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방한 美 국방장관, 서욱에 쿼드 참여 요구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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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21-03-10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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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스틴 국방, 한·미연합훈련 기간 방한

  • 미·일·인도·호주 12일 첫 쿼드정상회의

  • "어떤 형식이든 韓에 참여 타진" 전망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사진=연합뉴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오는 17일 취임 후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가운데 서욱 국방부 장관과 '쿼드 플러스(Quad Plus)'를 논의할지 관심이 쏠린다.

10일 정부와 군 당국 등에 따르면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함께 15~18일 일본과 한국을 차례대로 방문한다. 우리나라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머문다.

앞서 오는 12일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스콧 모리슨 오스트레일리아 총리 등 쿼드 상대국(카운터파트)과 화상 정상회의를 갖는다. 쿼드 정상들이 회의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든 행정부의 중국 포위 움직임이 공식화됐다는 평가다.

쿼드 플러스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이 거론한 대(對)중국 봉쇄전략인 '쿼드'의 확장형이다. 미국·일본·인도·호주에 한국과 대만 등을 포함한 연합체를 말한다.

오스틴 장관 등이 오는 18일 끝나는 전반기 연합지휘소훈련(21-1-CCPT) 기간에 방한하자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한국 역할에 관한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센터장은 "바이든 정부가 중국 견제와 이를 위한 동맹 강화에 얼마나 무게를 두고 있는지를 보여준다"며 "서 장관에게 어떤 형식으로 든 한국 쿼드 참여를 타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4년 이후 중국은 남중국해에서 암초와 주변 해역 약 12㎢를 추가로 확보했다. 이는 축구장 1700개 넓이에 달한다. 특히 9개 해상경계선을 연결한 U자 모양의 '9단선'을 그어 곳곳에 인공섬을 건설하고 군사력을 배치했다.

그러자 미국은 남중국해를 전초기지로 만드는 데 관여한 중국교통건설 등 중국 기업 24곳과 개인을 제재 명단에 올렸다. 미국 제품·기술 판매 제한과 더불어 개인과 그 가족은 미국 입국도 금지하는 조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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