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미국, 백신 접종자 마스크 벗어도 된다?…정부 "나라마다 상황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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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1-03-0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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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오후 광주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뜸해 한산하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의 경우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권고한 가운데, 우리 정부가 "나라마다 상황이 다르다"며 방역 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9일 오전 진행한 기자 설명회에서 "각국의 방역 수칙이 다르고, 국민들의 방역 민감성에도 차이가 있다"며 "예방접종을 미리 시행한 해외 국가의 상황을 보면서 우리 실정에 맞는 부분을 고려하며 마스크 착용 여부 등 전반적인 수칙을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도 "백신 접종이 잘 이뤄져서 상반기에 (고위험군인) 고령층이 백신 접종을 마치면 하반기에는 거리두기를 조정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기게 된다"고 우려했다.
 
그는 "(백신 접종이 이뤄지면) 위험도가 낮아지게 되므로 거리두기 단계 격상 기준을 좀 더 상향하거나, 사회·경제적 피해가 큰 부분에 대한 단계 적용을 완화하는 등의 조정안을 검토할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전제는 다수의 국민이 백신 접종을 받아 상당수가 면역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예방접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많은 국민들께서 접종을 받아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CDC는 8일(현지시각) 백신을 맞은 뒤 2주가 지난 접종자들에 대해 마스크를 쓰지 않고도 다른 접종자와 만날 수 있고 중증을 앓을 위험성이 낮은 경우라면 비접종자라도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거나 거리두기를 하지 않은 채 만날 수 있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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