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20명 추가…누적 18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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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1-03-0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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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발생 9건 중 영국 6건·남아공 3건

  • 해외유입 11건 추가…검역 단계서 2명 확인

  • "변이 회피 백신 전략 전문가 검토 중"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보다 감염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20건 추가됐다. 누적 인원이 182명으로, 지역사회 내에서 확진된 경우도 다수 발견돼 국내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모든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확인서 제출 의무화 제도가 시행된 지난달 2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방역 관계자가 입국자를 안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8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이달 4일 이후 국내 지역발생 및 해외유입 확진 사례 248건을 분석한 결과 20건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신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20명 중 11명은 해외유입, 9명은 국내감염 사례로 집계됐다.

국내 감염 9명은 영국 변이가 6건,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변이가 3건이다. 모두 국내 집단감염 사례 중 변이 바이러스 감염을 확인하기 위해 실시한 지역사회 감시 강화 과정에서 확인됐다.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전파 사례는 지난 1월 경기·전남 외국인 친척모임을 통해 처음 확인됐다. 당시 13명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밝혀졌다.

해외유입 11명 중 2명은 검역 단계에서, 나머지 9명은 입국 후 자가격리 중 실시한 검사에서 확진됐다. 이들은 아랍에미리트·헝가리·미국 등에서 국내로 들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장을 맡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지난달 3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예방접종 이상 반응 신고 사례 및 조사 경과 등의 브리핑을 마친 뒤 이어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 본부장은 "최근 들어서 지역사회의 사례 중에서도 변이가 확인되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변이 바이러스가 지역사회로 확산될 위험은 여전히 있다고는 보고 있다"면서도 "우리나라에서는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은 아니다. 전파가 어느 정도는 차단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유럽 입국자들을 통해서 가장 많이 확인되는 상황이고, 지역사회에서도 어느 정도 확인되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해 더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전염력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그 영향에 대해 국내 바이러스 감시를 더 강화하면서 모니터링하고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방역당국은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는 백신을 사용하는 전략도 검토 중이다.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 백신은 영국 변이에 효능을 나타내고 있지만 남아공 변이에 대해서는 효능이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효능이 10% 정도로 요구 수준을 만족하지 못했다. 노바백스 백신도 49.4%로 50%에 미치지 못했다. 얀센 백신만 57%로 세계보건기구가 요구하는 기준치를 충족했다.

정 본부장은 "현재 5종류의 백신을 확보한 상황"이라며" 백신마다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능이나 이런 부분들이 각각 다르게 보고되고 있어, 변이 바이러스를 회피하기 위한 백신 전략에 대해서도 전문가들하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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