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시공 풀무원기술원, ‘BEMS 1등급’ 획득...온실가스↓·에너지효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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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1-03-08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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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획 세분화로 관리 효율 극대화..."온실가스·에너지 감축 고객 맞춤형 솔루션"

LG전자가 시공한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건물이 온실가스를 줄이는 동시에 에너지효율을 높이는 두 가지 효과를 전문기관으로부터 인정받았다.

LG전자는 자체 시공한 충북 오송 풀무원기술원이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 설치확인’ 1등급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 설치확인 인증은 한국에너지공단이 공공건축물의 BEMS 설치 의무화 규정에 맞춰 2017년부터 도입·시행하고 있는 제도다. 에너지공단은 건축물의 에너지 소비현황, 설비성능분석, 예측·제어 기능 등을 평가하고 수준에 따라 1~3등급을 부여한다.

LG전자의 BEMS는 관련 설비·센서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에너지 흐름 분석과 운영을 쉽게 하는 특징이 있다. 또한 빙축열(밤에 얼음을 얼렸다가 낮에 이를 녹여 건물을 냉방하는 방식), 지열, 보일러 등 열원 설비 정보와 온도, 습도, 미세먼지, CO2 농도, 조도를 포함한 9가지의 실내·외 정보를 종합해 설비를 제어한다.

풀무원기술원 건물은 이런 시스템의 특징에 더해 설계 단계부터 에너지 관리 구획을 세밀하게 나눠 제어해 에너지 관리 효율을 극대화한 결과, BEM 설치확인 1등급 인증을 받았다.

LG전자 관계자는 “풀무원기술원에 쾌적한 사무·연구 환경을 제공하고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로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BEMS를 구축했다”며 “풀무원기술원은 2019년 2월 관련 규정이 에너지 관리에 실효성이 있도록 개정된 이후 1등급을 획득한 첫 번째 건축물”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가 BEMS 등 에너지관리 사업에 나서는 것은 친환경 에너지 관리가 최근 산업계 이슈로 부상한 영향이 크다. 건물 내 에너지 관리를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면 같은 활동에 사용되는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어 탄소배출 등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일 수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9월 경기 성남시에 조성한 ‘LG 씽큐 홈’에도 스마트미러나 모바일 기기 등을 통해 에너지의 생산·사용·저장 현황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홈에너지관리시스템(HEMS)’을 적용한 결과 최근 국내 최초로 제로에너지건축물 본인증 1등급을 받았다.

허경범 LG전자 BMS사업지원실장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기업 생존의 화두로 떠오른 상황에서 온실가스와 에너지를 줄일 수 있는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충북 청주시 오송 풀무원기술원 임직원이 LG전자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을 활용해 에너지 흐름을 모니터링하고 있다.[사진=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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