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코로나19 자가격리자 통역지원 확대···불법촬영 카메라도 근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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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박재천 기자
입력 2021-03-0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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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산국제비즈니스고 학생 4명...학생들 따뜻한 재능기부

  • 불법촬영 카메라 근절 앞장 앞장

안산국제비즈니스고 학생들이 통역지원 업무를 하고 있다.[사진=안산시 제공]

경기 안산시가 4일 학생들의 따뜻한 재능기부로 주말 통역지원을 확대하고, 불법촬영 카메라 근절에도 적극 앞장서기로 해 주목된다.

먼저 시는 안산국제비즈니스고등학교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해외에서 입국해 자가격리 중인 외국인에게 원어민 수준의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안산국비고 학생 2명과 졸업생 1명, 지도교사 1명 등 모두 4명은 지난 1일부터 시청 자가격리자관리TF 사무실에서 매주 중국어, 러시아어 등 통역 자원봉사를 주말마다 하루 4시간씩 진행중이다.

통역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부모님의 영향으로 한국어·중국어 또는 러시아어가 원어민 수준이어서 해외에서 국내로 입국한 뒤, 14일 동안 자가격리하는 외국인에게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 낯선 땅에서 사회와 단절된 채 격리된 이들에게 심리적 위로와 마음의 소통도 이끌어내는 중요한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학생들은 한국에 입국하자마자 자가격리에 들어가는 외국인에게 자가격리와 관련한 기본적인 생활수칙부터 향후 일정까지 세세하게 안내하며 이들의 원활한 자가격리를 돕는다.

전날 기준 관내 해외입국 자가격리자는 477명으로 하루 평균 많게는 수십명이 입국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시는 앞으로 주말에도 학생들의 통역 자원봉사를 통해 해외입국 자원봉사자와 원활한 소통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직원들이 불법촬영카메라 점검을 벌이고 있다. [사진=안산시 제공]

이와 함께 시는 아동과 여성이 안전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 중인 불법촬영 카메라 점검 사업에 대한 희망자를 접수 받는다.

불법촬영 카메라 점검 사업은 전담요원 4명(2인1조 2개조)이 공공·개방화장실에 대해 주기적 단속과 점검을 펼치는 것으로, 여성 1인가구도 신청을 받아 진행한다.

혼자사는 여성은 전화 또는 방문을 통해 신청하면 여성으로 구성된 점검팀이 집을 방문해 집 내부는 물론, 현관문 근처 등에 대한 불법촬영 카메라 점검도 실시한다.

또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영화관, 백화점, 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 내 화장실(탈의실 포함) 점검은 건물주나 건물관리인 협의 하에 점검을 진행하되, 계절별, 사회적 이슈별로 민간·경찰 등과 함께 합동점검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점검 과정에서 불법촬영을 발견할 경우, 즉시 경찰서에 신고하고 수상한 흔적이 발견되면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 현장에서 조치한다. 

한편 시 관계자는 “안산시 구석구석에서 불법촬영 카메라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여성 1인가구 등 모든 시민이 불법촬영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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