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교육 이용·태블릿PC 보유 급증…전국 초중고 '온라인 개학'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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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1-03-0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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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인터넷중심 일·학업·소통·쇼핑 경향 심화

  • 온라인 개학 후 10대 3명 중 1명이 태블릿 써

  • 20·30대 전문직·사무직 중심으로 비대면 업무

  • 금융거래·쇼핑 등 중·장년 경제활동 디지털로

  • AI음성인식 28.5%가 이용…60·70대 많이 늘어

코로나19 사태 이후 인터넷을 활용해 직장 업무를 보고, 교육을 받고, 사람들과 만나고, 생필품을 구매하는 이용자들이 늘었다. 온라인 개학으로 온라인 교육을 듣고 태블릿 보유하게 된 아동·청소년이 급증했고, 중년과 장·노년층의 일상적인 인터넷 서비스 활용 증가가 두드러졌다.

3일 발표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0 인터넷이용실태조사' 결과, 가구 인터넷 접속률(99.7%)과 국민 이용률(91.9%, 0.1%p↑)은 전년과 비슷했고 개인별 이용시간은 주 평균 20.1시간으로 전년대비 2.7시간 증가했다. 동시에 ‘이동 중’ 이용비율이 전년대비 20.7%p 감소한 79.1%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줄어든 결과다.

비대면 확산의 모습은 세대별로 달랐다. 10대는 온라인 교육, 20·30대는 화상회의와 원격근무, 40·50대는 인터넷쇼핑과 뱅킹, 60대 이상은 동영상과 메신저 등이 주요 인터넷 서비스 활용처였다. 특히 10대의 온라인 교육은 전년대비 34.1%p 증가한 99.9%, 태블릿PC 보유율은 23.8%p 증가한 35.7%를 기록했는데, 전국 초·중·고교 '온라인 개학'의 영향으로 보인다.
 

[사진=2020년 인터넷이용실태조사]


온라인개학에 따른 10대의 이용행태 변화가 국민 전체 온라인교육(35.6%, 11.0%p↑)과 노트북(36.4%, 5.8%p↑)·태블릿PC (18.7%, 8.8%p↑) 보유율을 끌어올렸다. 신규 조사항목인 화상회의·원격근무 서비스 이용률은 각각 12.8%와 10.5%를 나타냈다. 이는 20·30대 전문직과 사무직 종사자 중심으로 업무방식이 비대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인터넷으로 건강·의료정보를 얻고(63.6%, 17.3%p↑) 마스크·손세정제 등 건강관련제품을 사는(41.9%, 17.1%p↑) 사례가 많아졌다. 외부활동 제한으로 식재료·음식(51.7%, 16.7%p↑), 생활·주방용품(43.8%, 2.1%p↑) 등 식료품을 포함한 생필품을 온라인 구매하는 이들이 더 늘었다. 70대 연령층은 소통·안부확인에 메신저를 더 적극 활용(87.8%, 12.0%p↑)했다.

인터넷뱅킹 이용률은 11.6%p 늘어난 76.5%로 나타났다. 인터넷쇼핑 이용률은 5.8%p 늘어난 69.9%를 기록했고 이용빈도도 월평균 3.3회에서 5회로 많아졌다. 40·50대의 인터넷쇼핑 증가(14.7%p·16.1%p)와 50·60대 인터넷뱅킹 증가(16.1%p·23.6%p)가 평균 증가폭을 압도해, 장·노년층의 인터넷 경제활동 확대가 돋보였다.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서비스 이용률이 3.3%p 증가한 28.5%를 기록했다. 평균 2배 이상의 60·70대 이용률 증가폭이 반영된 결과다. 웨어러블기기 보유자의 정보검색 기능 활용이 급등(52.3%, 36.4%p↑)했고,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35.3%, 4.5%p↑)과 5G를 활용한 인터넷 접속(16.8%, 10.6%p↑) 증가세도 가팔랐다.
 

[사진=2020년 인터넷이용실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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