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여성 건강권 증진위해 '비상용 생리대 무료자판기' 설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성남) 박재천 기자
입력 2021-03-02 09:1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생리대는 공공재'로 인식하는 시민의식 확산

[사진=성남시 제공]

경기 성남시가 여성 건강권 증진을 위해 공공시설 4곳에 비상용 생리대 무료 자판기를 설치하고 2일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시에 따르면, 설치된 곳은 여성과 청소년들의 이용이 많은 태평동 성남시 여성비전센터, 하대원동 중원청소년수련관, 정자동 분당정자청소년수련관, 판교동 분당판교청소년수련관의 여성 화장실 내다.

4곳의 생리대 자판기는 소형(44㎝*48㎝*18㎝) 또는 기본형(67㎝*48.5㎝*18㎝) 크기의 코인 레버형이다.

동전 모양의 코인을 시설별 안내데스크에서 자율적으로 가져다 투입구에 넣고서 손잡이를 돌리면 생리대가 나온다.

자판기당 23~46개의 유기농 순면 제품의 생리대가 비치돼 있으며, 생리대가 긴급하게 필요한 사람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생리대를 ‘공공재’로 인식하는 시민의식이 확산해 이에 부응하려고 생리대 자판기를 설치했다.

설치된 곳 중 여성비전센터에 있는 생리대 자판기는 성남시 여성친화도시 서포터즈(100명)들이 기부했다.

시는 앞서 ‘성남시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에 조항을 신설해 생리용품 공공시설 비치와 지원에 관한 근거를 마련했다.

한편 시는 일일 생리대 소요량 모니터링, 시민 만족 조사 등 운영 성과를 지켜본 뒤 내년에 확대 설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