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서울시, 백신접종 대장정 시작 "백신 맞으니 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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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1-02-2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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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전 9시 전후로 전국 보건소·요양병원서 접종 시작

코로나19 백신 접종하는 의료진. 26일 오전 서울 금천구 보건소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한 요양보호사에게 접종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접종 대장정이 본격 시작됐다.

26일 오전 9시부터 서울시내 요양병원 137곳과 요양시설 277곳의 만 65세미만 입원‧입소자, 종사자 등 2만2615명에 대한 접종이 시작됐다.

이날 금천구 1호 접종자로 선정된 실버요양사 신정숙(61년생)씨는 “마음의 준비를 하고 왔다”며 “백신 이름이 뭐예요?”라고 물었다. 아스트라제네카라는 답에 “아 그 이름이 긴거군요”라고 말했다.

9시 6분쯤 약 5초간 주사를 맞은 신 씨는 “부작용 우려가 있긴 했지만 우리는 건강이 더 중요하다”며 “어르신들을 케어해야 하니 당연히 백신접종을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백신을 맞아서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61년생 오치례 씨도 접종을 했다. 오 씨는 “막상 주사를 맞으니 아프지 않고 좋다”며 “모두가 자유롭게 활동하게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공식적으로 '1호 접종자'를 지정하지 않았으나 노원구에서 당초 백신접종 시작 시각인 9시보다 15분 먼저 접종하며 1호 접종자는 서울 상계요양원 요양보호사인 이경순(61) 씨가 됐다.

이씨는 접종을 마친 후 "1년 동안 코로나19 떄문에 불안했는데 맞으니까 안심이 되고, 또 노력해 주신 정부와 구청·보건소에 감사드린다"면서 "다른 주사를 맞을 때와 특별히 다른 점은 없었다"고 말했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이날 오전 9시를 전후로 전국 보건소와 요양병원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접종 대상자는 전국 요양병원·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종사자들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다.

접종 대상 가운데 실제 접종에 동의한 사람은 전날 기준으로 28만9480명으로, 접종 동의율은 93.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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