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종북 빼고 말하는 법부터 배우라”...진중권 야권에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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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1-02-25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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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검찰총장에 "뜻이 있다면 지금 나와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사진=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25일 국민의힘을 향해 “좌파, 사회주의, 종북, 빨개이 이런 것 빼고 말하는 법부터 배우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모임인 ‘마포포럼’ 강연에서 “그 말을 함으로써 여러분이 던지는 정치적 메시지의 수신의 범위를 확 좁혀놓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손자병법에도 나오지만,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다”면서 “그런데 보수정당은 지피도 안 되고 지기도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내가 이런 말을 하면 남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자기를 객관화하는 능력이 없다”면서 “핀셋으로 공격해야 하는데 엉뚱한 데다가 융단폭격을 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정치권 진출 가능성에 대해선 “뜻이 있다면 지금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권은) 검경 수사권 조정 시행 두 달밖에 안 됐는데 중대범죄수사청을 만들어 검찰 자체를 해체해버리려는 것”이라며 “(윤 총장이) 7월까지 임기 채우기보다 '이건 아니다'라는 신호를 확실히 주는 게 그림도 좋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특히 “본인이 정치를 한다는 생각이 있어 보이지 않고, 그냥 충실한 검사, 검사다운 검사 하나 있었다는 명예를 갖고 퇴직하는 게 그분의 꿈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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