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 올 하반기 홍콩 추가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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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1-02-2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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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2차 상장 통해 7777억원 조달 예정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사진=웨이보 로고]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微博)가 홍콩 증시에 추가 상장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웨이보가 올해 하반기 홍콩 2차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번 기업공개(IPO)로 최소 7억 달러(약 7777억원) 상당의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상장 주간사로 골드만삭스, 크레디트스위스, 홍콩 크레디리요네증권(CLSA) 등을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소식통은 웨이보가 투자자 기반을 넓히기 위해 홍콩 지분의 5%를 매각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서 웨이보는 현재까지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사실 웨이보의 홍콩증시 상장설은 이달 들어서만 여러 차례 나왔다. 지난 18일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웨이보가 홍콩증시 2차 상장을 논의 중이라면서 웨이보 상장 구상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구체적인 규모와 시점은 추후 바뀔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한 바 있다. 중국 현지 언론들도 잇달아 웨이보의 홍콩증시 상장설을 전한 바 있다. 

웨이보의 홍콩 증시 2차 상장이 현실화되면 지난 2014년 나스닥에 상장한 지 약 7년 만이다.

최근 미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에 대한 규제안을 통과시키는 등 미국의 대중 압박 수위가 심해지자, 홍콩 증시에 추가 상장하려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웨이보도 이같은 추세에 발맞춰 홍콩 증시의 문을 두드리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9년 설립된 웨이보는 5년 만에 나스닥에 상장했다. 상장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왔지만, 지난해 3분기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았다. 당기 순익이 3380만 달러에 그친 것이다. 전년도 3분기 순익(1억462만 달러)와 비교하면 크게 부진한 성적이다. 영업 외 적자가 9750만 달러를 기록한 탓이다.

다만 이용자 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웨이보의  월간 활성화 사용자수(MAU)는 지난해 9월 기준 5억110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00만명 증가했다. 일일 활성화 이용자 수도 2억 240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0만명 가량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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