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포스코, 석탄 대신 수소로 철강 생산…'탄소중립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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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1-02-22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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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6일 MOU서 수소환원 제철 기술 공동 개발 내용 포함

현대자동차그룹과 포스코그룹이 수소를 활용한 철강 생산 기술 개발을 위해 힘을 모은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과 포스코그룹은 지난 16일 맺은 '수소 사업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에 수소환원제철 기술 공동 개발 내용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소환원제철 기술은 수소를 사용한 환원 공정을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저감시키는 공정기술을 말한다. 기존 방식으로는 철강 1t을 만드는 데 약 1.85t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사는 자동차 강판 등 현대차가 사용하는 철강재를 생산하는 공정에서 탄소를 제거해 탄소중립을 조기에 달성한다는 목표다. 수소환원제철소는 그린수소를 환원제로 쓰기 때문에 쇳물을 만드는 과정에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게 된다. 그린수소는 생산과 사용 모두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에너지를 뜻한다.

포스코는 2050년까지 그린수소를 기반으로 한 수소환원제철소를 구현해 철강 분야에서 탈탄소·수소시대를 열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새로운 제철소를 지어야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양사는 협약에 따라 포스코 포항·광양제철소에서 운영 중인 트럭 등 차량 1500대를 단계적으로 현대차의 수소전기차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포스코그룹이 암모니아를 활용한 그린수소 제조 기술을 개발하고 현대차그룹은 포스코그룹의 그린수소를 사용하는 연료전지 발전사업도 추진한다.
 

지난 16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부터·첫번째),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네번째), 김세훈 현대차 부사장(두번째), 유병옥 포스코 산업가스수소사업부장이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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