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9조 새만금, 정책금융협의회 1호 사업...국민성장펀드 연계 검토

  • 정책금융기관 협의회 3월 출범 후 첫 협력 사업 선정

  • 수소·로봇·AI 결합 산업벨트 구축…지방 성장축 전환 기대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산업은행에서 진행된 현대차그룹 새만금 프로젝트 관련 현대차그룹-정책금융기관 금융협력 업무협약식 모습 왼쪽부터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 박상진 한국산업은행 회장 이억원 금융위원장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장민영 IBK기업은행장 강승준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사진이서영 기자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산업은행에서 진행된 '현대차그룹 새만금 프로젝트 관련 현대차그룹-정책금융기관 금융협력 업무협약식' 모습. 왼쪽부터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 박상진 한국산업은행 회장, 이억원 금융위원장,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장민영 IBK기업은행장, 강승준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사진=이서영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추진하는 약 9조원 규모 새만금 투자 프로젝트가 정책금융기관 협의회의 첫 협력 사업으로 선정되며 본격적인 금융지원 단계에 들어갔다. 정부는 대출·투자·보증을 결합한 종합 금융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국민성장펀드를 통한 민간자금 연계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한국산업은행 본관에서 현대차그룹과 산업은행·수출입은행·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 간 '금융지원·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당시 전북 새만금 지역에 AI 데이터센터, 수소, 로봇 등 첨단산업 분야에 약 8조9000억원을 투자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은 해당 프로젝트의 금융지원 구조를 구체화하는 단계다.

이번 사업은 지난 3월 출범한 정책금융기관 협의회의 1호 협력 사업으로 선정됐다. 협의회는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4개 기관이 참여해 공동 사업 발굴과 금융지원 협력을 추진하는 체계다.

새만금 프로젝트는 협의회 7대 핵심사업 가운데 '생산적 금융 지원 확대와 민간금융 선도' 분야 세부 과제로 추진된다. 정책금융기관들은 기업과의 금융 협력을 통해 첨단전략산업 성장 거점을 구축하는 대표 사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정책금융기관들은 각 기관의 역할에 따라 대출, 투자, 보증 등 다양한 금융수단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지원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초기 투자 규모가 크고 회수 기간이 긴 사업 특성을 고려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자금 공급 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특히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정책금융과 민간자금을 연결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된다. 정부는 정책금융을 마중물로 삼아 민간 투자 유입을 확대하고, 대규모 프로젝트의 자금 조달 기반을 보완한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인 지원 금액 등은 실무자들과 협의를 통해 향후 발표할 예정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정책금융기관과 산업계가 협력해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출발점"이라며 "수도권 중심 성장 구조에서 벗어나 지방에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진 산업은행 회장은 "기업의 투자와 정부 지원, 정책금융기관의 역량을 결합하는 출발점"이라며 "혁신성장과 지역 주도 성장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부와 정책금융기관, 현대차그룹은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금융구조와 자금 지원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향후 로봇, 수소, AI 데이터센터, 재생에너지 등 개별 사업 진행 단계에 맞춰 맞춤형 금융 지원이 순차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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