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vs NHN vs 네이버, 전자문서지갑 서비스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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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1-02-21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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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통신·간편결제·포털 대표기업의 영역확대

  • 편의성·활용도로 차별화…사설인증 보급 연계

[그래픽=김효곤 기자]

 
SK텔레콤과 NHN에 이어 네이버가 상반기 중 스마트폰으로 주민등록등·초본과 같은 전자증명서를 발급받고 제출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동통신, 간편결제, 포털 등 업종별 생활밀착형 디지털서비스 대표 기업간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상반기 중 공공증명서·민원서류용 '전자문서지갑' 기능을 개발해 모바일앱에 탑재한다. 네이버앱 이용자는 기관에 방문하거나 종이문서를 출력할 필요 없이 증명서를 스마트폰에 전자문서로 보관하고 필요 시 열람·제출할 수 있게 된다.

전자문서지갑은 행정안전부와 업무협약을 맺은 민간 기업의 모바일 앱으로 공공증명서를 발급·보관·열람·제출할 수 있는 서비스다. SK텔레콤과 NHN은 지난해 하반기 전자문서지갑을 출시하며 문서 13종(주민등록 등·초본, 건강보험자격확인, 운전경력증명 등)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0월 21일 모바일 분산신원증명(DID) 앱 '이니셜'에 전자문서지갑 기능을 탑재했다. 이 기능으로 지난달 4일 기준 94종의 증명서·서류를 열람·보관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지원되는 문서를 연내 300종까지 늘리고, 이가운데 30여종은 상반기 중 앱에서 직접 발급되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NHN페이코는 지난 10월 28일 간편결제 앱 '페이코'에 전자문서지갑 기능을 적용했다. 현재 기준 100여종의 증명서를 열람·보관할 수 있다. NHN페이코 관계자는 "페이코 앱을 통해 전자문서지갑 생성 후 증명서를 조회·제출하는 기능이 적용돼 있다"며 "앱 내 직접 발급(신청) 기능은 3월 내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상반기 모바일앱 기반 전자문서지갑 기능을 출시하는 시점부터 30여종의 증명서 직접 발급을 지원하고, 내년에는 50여종으로 확대한다. 정부24 웹사이트에서 발급해야 하는 증명서 100여종의 열람·제출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전자문서지갑의 증명서 관련 인증 수단으로 민간(사설)인증서 '네이버인증서'를 활용한다.

3사 모두 전자문서지갑 서비스 차별화를 위해 편의성·활용도 확대를 예고했다. 이는 각 사가 작년 말 공인인증서 폐지 후 힘을 쏟고 있는 사설인증서 확산 전략과 함께 전개될 전망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니셜은 타사 대비 적은 단계로 증명서를 제출할 수 있고, 고객센터 구비서류 제출 간소화 등 실제 비즈니스에 적용돼 있다"며 "타사 고객센터 대상으로 서비스 확대 논의 등 서비스 면에서도 앞선다"고 주장했다.

NHN페이코 관계자는 "전자문서지갑을 제휴 계좌개설, 보험가입, 금융기관 대출신청시 증빙문서 제출, 입사지원 재학·졸업·학위 증명서 제출에 활용되게 하고 일상 속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검색·쇼핑 등과 연계해 쉽고 빠르고 안전하게 이용할수 있다는 게 차별점"이라며 "네이버인증서와 연계해 비대면 이동통신 가입서비스 등으로 활용처를 넓히고 향후에도 모바일 학생증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각 사 앱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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