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 600명대…정부 "설 연휴 검사 수 증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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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1-02-1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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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오전 서울역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장병들이 역학조사서를 작성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00명대를 기록한 것에 대해 "설 연휴 직후 검사 수가 증가한 것이 하나의 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반장은 "설 연휴 기간 동안에 평균적으로 4만~5만 건 정도의 검사가 이뤄졌다"며 "설 연휴가 끝난 이번 주 월·화요일에는 2배에 해당하는 약 8~9만 건의 검사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설 연휴 간 검사를 적시에 받지 않는 상황들이 이번 주 월·화의 검사량 증대로 나타났다"면서 "과거에는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검사 양성자 비율이 한 0.3% 정도 나왔다. 어제(16일) 검사를 추계해보니까 0.4% 정도 나왔다. 그런 상황이 전반적으로 환자 수 증가로 이어지지 않았나는 생각이든다"고 말했다.

현재 익명검사가 가능한 임시 선별검사소는 전국에 119곳에서 운영 중이며, 정부는 의료인력 364명을 배치해 검사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4일 운영을 시작한 이후 이날 0시까지 검사 건수는 총 217만8407건이다.

지난 16일에는 136명의 환자가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발견됐다.

정부는 특히 수도권 감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 반장은 "수도권 환자 증가가 두드러지는 상황이다. 지난 3일간 하루 평균 324명의 환자가 발생해 전체 국내 발생 환자의 72.5%를 차지한다"며 "수도권 재확산 위험성은 더 커지고 있다. 3차 유행이 재확산되지 않도록 수도권 주민의 더욱 주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중수본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이날 0시까지 국내 발생 환자는 2841명, 하루 평균 환자 수는 405.9명이다.

이 중 수도권 환자는 307.7명으로 전주(2월 4~10일) 271.4명보다 36.3명 증가했다. 일주일간 비수도권 확진자는 98.1명이다.

윤 반장은 "환자 수 증가는 계속해서 판단하고, 거기에 따라서 거리두기 상향조치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종합적인 검토를 해서 결정해야 한다"면서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거리두기 개편과 관련되는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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