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칠승 “쿠팡 美 상장, 한국 벤처생태계 성장했다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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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21-02-1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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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연합뉴스]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6일 쿠팡의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에 대해 “쿠팡이 한국에서 사업을 시작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고, 이를 바탕으로 미국에서 상장한다는 것은 우리나라 벤처생태계가 그만큼 커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벤처기업 고용동향 브리핑’에서 쿠팡의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에 대한 질문에 “한국의 토종기업이 국내에서 시작해서 투자를 받고 외국에 나가는 경우와 조금 다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실제 상장하는 기업은 미국기업이 미국에 상장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약간 다른 측면이 있다는 것을 전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차정훈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쿠팡의 상장 목적은 기업 가치를 인정받고 글로벌 투자를 받기 위한 것”이라며 “한국의 비즈니스모델이 글로벌에서 통한다는 가능성 차원에서 중요한 의미”라고 설명했다.

복수의결권에 대해 권 장관은 “전 세계 글로벌 제도는 천차만별이다. 정답은 없고, 그 나라에 가장 맞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할지 말지를 놓고 단순화해서 채택 여부를 논하는 것은 아무런 실익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떤 방식으로 복수의결권을 설계할지, 디테일이 중요하다”며 “복수의결권이 있다고 상장이 편하고, 없다고 잘 안 된다고는 보기 어렵다”고 했다.

권 장관은 “복수의결권이 상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예단하기 힘들지만, 벤처업계에서 큰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는 도움이 될 것이고, 그런 관점에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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